안녕..형누나들..
오늘나한테 사건이났는데..
일단시작부터알려줄게..
오늘엄마가 새아빠때문에 죽고싶다는생각으로 수면제 약 7개를먹엇나봐..
새아빠가 내여동생을 성폭행한거야..처음에..
그래서그것때문에 경찰서에신고하러갔거든
신고를했는데 체포영장날라오기전까지는 깜방으로못보낸다는거야
그래서 신고한지 한 5일을기달렷거든
2~3일뒤에 체포영장날라온다고하더라고..
우리가금요일날 신고하러가고..
증거로 내동생（12）이쓴 일기를 월요일날에 내러갔어
그래서 아마도 몇시간뒤아니면 내일체포하러올거래..
일단그얘긴미루고
그래서 그남은마지막기간동안
엄마가 새아빠한테 많이맞았나봐..?
혼인신고도안한 새아빠거든..
일요일날 내방으로엄마가와서
죽을거같다면서우시는거야..
내앞에서 멀쩡한상태로 우시는거 정말처음이였어..
난진짜난감하고..
정말..엄마한테 죄송한말이지만..
누가내근처에서나와조금이라도 관련된일로인해서 우는사람이 난정말싫었거든..
진짜죄송하고..미안한대..엄마가그렇게우는것도난 정말 보기싫어했던거야..
그래서엄마보고 계속 "아 엄마 얼른큰방가 운다고되는게아니잔아 몇일만참아"
라고했어..진짜 못됬지 나..
엄마입장은생각도안하고..
엄마가 설마 새아빠한테 맞았을줄은몰랐어..
그래서 그냥 계속부추겼지 큰방에가라고..
그러더니 다음날에또오는거야..
이번엔 내동생 베게를가져가겟대...동생보고싶다면서..
동생지금 의정부쪽에있는 쉼터에서 잠시 피하고있어..
그래서 엄마가 베게를가져가고나서도..
또동생보고싶다고 계속그러는거야..
난 그게 너무도 보기싫었나봐.. 보고싶다고하는소리가 너무 뭐했나봐..
계속가라고 부추겼지..
근데 오늘 사건터졌어..
엄마가 어제또맞았나봐..
그것때문에 3시쯤에
집으로다시돌아와서는 수면제 일주일치를 먹은거야...
난 그냥 한개만먹은줄알았지..내앞에서먹었는데..
사실 컴퓨터하느라고 재대로 보지도 않았거든..
못본게아니라 안봤어...진짜 못됬지..
그래서 엄마는 잠을자러간거야..
난계속 던파하고있었거든..
그러더니 한 7시30분쯤에
누가 날 계속부르는거같더라고
큰방에한번가보니깐
새아빠가 " 야 미선아 너네엄마어디아프댄다"
이러시는거야..
지때문에아픈건데......
그래서내가 상태대충한번보고..
엄마가 그때보니까 약먹고잠자기전보다
더말을못하고 아예일어스질못하시는거야..
그래서내가 엄마랑 잘아는 아줌마 세분불러가지고
엄마좀 도와달라고..엄마 아프다고..했지..
아줌마분들이 도와주셧어..
진짜 못일어나시는거야 엄마는...
그래서 119부르고.. 엄마 겨우겨우힘들게 병원으로 이동하고..
그러더니 한 두시간 반있었거든
왜환자들이 코에뭐끼는거잇잔아
그거엄마가 끼고
잠시 누워있으셧어 아프다면서 잠이안온대..
여튼 아줌마가 날 갑자기부르셔가지고
가봤더니
지금 우리집 형편도정말안좋거든..영세미인가 그걸로하면 그나마 나오는치료비 50만원돈 10만원밖에안든다는거야
근데 그병원에서는 안해준다데..?
우리엄마가 고의로 약을복용해가지고 보험처리가안된다면서..
그래서 일단 코에잇던그걸로 뭐 세척하고 소독하고그랬나봐
아까보다정말많이 나아지셧어
그래서 계속 입원시킬라는데
처음엔 영세미인가 그거되는줄알고 입원시키려고했지
근데 약을 고의로 복용해서안된다지..
엄마가 좀 지금 심각하다는데
중환자실로 옮겨야된다는거야
근데 돈이안되가지고..
아줌마들이 그시간에있었던 돈 다긁어모으고..
29만원정도되고 43만원이나 내야되는돈 일단그걸로 해보고.
엄마가 끼고잇던거 다 빼고
입원안하고 다시집으로왓다..
근데 가기전에
엄청 급하게
날부르더라고 의사가
그러더니 무슨
엄마이름쓰고 내이름쓰고 싸인하고
관계쓰고... 그러더니
" 이거요 지금 중환자분께서 입원안하시고 그냥 가시겠다는거잔아요 그때 환자분께서 무슨일생기면 저희가 책임안진다는증명서예요 여기에 인주찍어주세요"
이러는거야..진짜황당했어..
중간에말했듯이 돈보단 환자가 중요한데... 마지막에는 아무것도모르는나한테 쓸거 다쓰라고하고
인주찍을때 말해주더라..?
어이없어서 그냥 허 하고나왔지..
지금 내방에서 엄마 재우고 난 컴퓨터로 오늘밤새려고해..
밤새도록 엄마돌봐야되니깐..
지금 쉼터에있는내동생도대려와야되고..몇시간뒤에..

난 정말 못된애같아.. 엄마가 울고계시는데..
솔직히그때
던파 하다가
메신저로애들한테
엄마우는데 어떻게하냐 라고물어봤어...
뭘어떻게하겟어 안아줘야지...
근데 난 그것마저 안해줬어..
난 정말로 안아주는거 징그럽다고생각했었거든...
나진짜...못된애같아..
지금엄마 잠자는거 보통때코고는거랑 똑같이 코고는지도 확인하고...
약때문에 어떻게되면안되는데..생각으로 엄마돌보고있어...
밤새려다가 지금이글 써보는거야...너무길었지..?
미안해 언니 오빠들..실은 나 여자
여자건 남자건..
나때문에 아줌마분들 돈 싹싹긁어모으고.. 엄마아프고...
저러다가 돌아가시는건 아니겠지...


엄마 사랑해요...

사랑해요 쓰고나서 눈물이나오네..
울지말아야지..엄마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