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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취미로 그림을 그려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보며 따라 그리기도 하고,
유튜브에 있는 강의를 따라 해보기도 했어요.
계속해서 그림들을 보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 같은 게 아무리 그려 봤자, 저렇게 잘 그릴 순 없을 거야. 포기할까?
네가 그린걸 봐, 해도 안 되는 일에 시간을 보낼 바에는 차라리 영단어 하나를 더 외우겠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게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에요.
무엇을 하든 간에 너무 비관적으로 바라봐요.
재밌는 소설을 읽고, 글을 써보고 싶어서 펜을 잡아도,
한 시간을 못 가고 스스로 그쳐요.
삶이 너무 자조적이에요.
스스로 무언가를 한다고 해도, 나 자신이 먼저 오글거린다, 이상하다, 바보같다로 선을 그어버려요.
대체 이런 태도를, 어떻게 해야 바꿀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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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드득 |
취미는 즐기려고 하는 마음으로 하시는게 좋을 거 같음 내가 최정상 찍을려고 하는거아니자나요 그리고 그린지 한시간밖에 안됬는데 몇십년 하시는분들이랑 비교하시다니.. 저도 음악 해보고싶고 글써보고 싶을 때 그런 생각드는데 이미 완성된 사람이랑 저를 비교하면 당연히 저가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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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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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남캐전사 |
정말 옳으신 말씀이네요 ㅠㅠ 자존감이 낮아서 항상 남과 비교를 하게 되는데, 그개 좀 심한 것 같아요. 아니면, 나는 특별하다!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이 깊게 밑에 깔려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이제는 꽤나 자랐으니까, 아이같은 투정은 그만 부려야겠죠. 답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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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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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리카 |
첫 술에 배부를수 없어요 무엇이던 처음 시작할때 잘 하는 사람이 세상 어디있겠어요ㅋㅋ 천재소리 듣는 프로들도 항상 노력하고 죽어라 연습하는것인걸요 너무 자기자신에게 높은 잣대를 세우지마세요 초심자인데 조금 못하고 어설프면 어때요 다 밑바탕이 될 첫걸음이예요 잘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고 맘편히 즐기셨으면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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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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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남캐전사 |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강한데, 현실이 따라주지 않아서 답답했던 것 같아요. 제 성격이 겁이 많아서 뭔가를 시작할 때는 엄청 큰 용기가 필요한데, -사실 답글 확인조차 무서워서 한참 뒤에 들어왔어요 ㅠㅠ- 그렇게 시작한 것들이 지지부진해지니까 애가 타더라고요. 조금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겠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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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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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드 |
지금 멈춘다면, 나는 오글거리고 이상하고 바보같은 글을 적는 사람으로 끝나지 않을까요? 본인이 보는 자신에 대한 관점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거에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은 자아성찰과 자기개발에 좋은 측면이 있다지만, 비관적으로 보는건 되려 자존감만 낮추겠지요^^ 누구나 처음엔 그렇게 시작해요. 예전에 한참 유행한 인터넷 소설 같은 걸 지금 돌이켜 읽어보면 참 낯뜨겁고 이걸 왜 재밋게 봤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처럼.. 무언가를 바라보는 관점과 시각은 점점 바뀌는 거라 생각해요^^ 물론 실력도 늘어갈테고요. 너무 걱정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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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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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남캐전사 |
혹시나 남들이 저를 이상하게 바라볼까봐, 지네 주눅들어서 너무 손해보고 살았어요. 노력하는 모습이 바보처럼 비춰질까봐 몰래몰래 하면서. 무엇을 하더라도 어떤 성과를 내기 이전에는 절대 보여줄 수가 없었어요. 관점과 시각은 바뀐다는 말…. 감사해요. 저는 바뀌고 싶어요. 아직 위클래스, 근처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상담센터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좀 더 알아보고, 내일 가볼 생각이에요. 좋은 답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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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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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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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따라서 잘 그리는것으로는 따라갈 수가 없죠. 님만의 독특한 세계를 그리면 그게 최초이자 기준이 되지 않을까요? 조석이나 이말년이나 주호민 같은 작가들도 그림체는 애들 그림이잖아요, 그래도 그들만의 그림체와 작품을 만들어냈고 성공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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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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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남캐전사 |
남을 그대로 좇아봤자 그 사람의 그림자가 될 뿐이겠죠. 남의 기준에 맞추지 말고, 제 기준을 따라야겠어요. 이렇게 힘들다고 불평하기보단, 뭔가를 하는게 좀 더 나은 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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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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