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다시 폭염이야...! 🥵🥵
올해에는 이 더위가 언제까지 갈지..어우 정말 빨리 끝나길!
저번 작품에 이은 또 다른 홀로코스트 영화 '사울의 아들'
참.. 가슴이 아팠다. 이런 역사가 있었다는 것 자체가 슬프고 무섭고 떨린다.
존더코만도. 독일어이다.
그들은 수용소의 특별 작업반이었다. 주로 유대인들로 이루어져 있다.
가스실 학살의 뒤처리를 주로 담당했다. 일반 재소자보다 조금 나은 대우를 받았지만 결국 그들도 정기적으로
3-4달 후에 처리 되었다...
주인공인 '사울' 그는 존더코만도이다. 아무런 표정도 느낄 수 없다.
그의 옷 뒤에는 존더코만도를 지칭하는 커다란 x자가 그려져 있다.
오늘도 열차가 도착. 수백명의 유대인들이 수용소에 들어온다.
아무말도 않고 동족이 지나가는 걸 보고 있다.
하지만 오늘 도착한 유대인들은 노동하러 온 것이 아니다. 전원 가스실 직행이었던 것이다.
정말 가증스러운 건 독일군들의 멘트.
그들은 유대인들의 저항을 줄이고자 거짓말을 한다. 수고를 덜 하고자 유대인들이 스스로 옷을 벗게 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샤워를 하게 하고 각 기술자들은 담당자를 찾아오라고 한다.
또한 따뜻한 스프를 해 놨으니 샤워 후 먹으라는 말까지..
디테일한 말까지 한다. 자신들이 벗어둔 옷걸이 위치까지 기억해두라고 한다.
이 말까지 들으면 자신들이 죽게 된다는 걸 생각 못할 듯 하다..
영화는 내내 사울의 모습 위주로만 앵글을 보여준다. 뒤 배경은 일부러 뿌옇게 처리했다고 한다.
그래서 정말 수용소 내에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옷을 다 벗고 샤워실로 들어가는 동포들.
그들이 어떻게 될 지 알고 있지만 사울을 비롯한 존더코만도들은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어느 눈치 빠른 한 여자가 울면서 안 들어가겠다고 하지만 기어이 안으로 집어 넣는다.
문이 닫히자 마자 존더코만도들은 능숙하게 옷걸이의 옷들을 챙긴다（...）
그리고 한 줄로 대기하면서 10분 정도의 시간을 기다리는 그들. 그 시간은 가스실에 들어간 사람들이 죽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한 마디도 하지 않으며 묵묵히 있는 모습. 사울의 표정에서 복잡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다...!
카메라 앵글 덕분에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그 날들의 모습들.
사울은 며칠 후 아들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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