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PC를 구성하다보면, 제품별로 브랜드가 달라서 선택을 어찌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오늘은 PC부품의 브랜드에 대한 상식 및 제조-유통과정을 알려고 한다.


일단 부품의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해를 해보자.
특정 부품을 만드는 과정은 부품업자 -> 제조사 -> 유통업자 -> 소매자로 구분된다.


그래픽카드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과정을 예로들어 이해해보도록 하자.

1. 그래픽카드를 만들어내기위해서는 다양한 부품이 필요할 것이다.
 다양한 부품업자들은 GPU（그래픽카드의 연산장치, Graphic Process Unit）, 그래픽카드램（GDDR）,
 콘덴서, 트랜지스터 등으로 구분된다

- 먼저 GPU 납품업자로는 엔비디아와 AMD（구 ATi）가 있다. 이들은 제조사로 하여금 GPU를 공급하며
 그래픽카드를 제조할때 필요한 설계조건과 구조를 판매한다.
- 그래픽램 납품업자로는 크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등이 있다. 이들은 제조사로 하여금 램에 대한 설계조건을 제시하지 않는다.
  （같은 시리즈 그래픽카드라도, 제조사가 램용량을 1G 또는 2G로 나누어서 판매함）
- 트랜지스터 및 콘덴서는 각 제조사가 납품계약을 맺은 납품업체들의 제품을 가져와서 쓴다
  （복수의 회사와 계약을 하며, 품질의 조건이나 납품 가격의 조건을 따져서 유리한 조건인 납품업체와 거래함）



2. 제조사는 그래픽카드를 만든다.
 납품업체로부터, GPU, GDDR, 콘덴서, 트랜지스터, 기판등을 납품받았다면 이를 하나로 구성하는 것이 제조사다
제조사는 GPU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구성을 멋대로 구성하기 때문에 기판의 크기가 다를 수도 있고
콘덴서 또는 트랜지스터의 종류가 다를 수도 있고, 쿨링시스템, GPU의 오버클럭상태 등을 마음대로 구성한다.

- 제조사는 흔히 메이져4사인 ASUS, MSI, Gigabyte, 이엠텍이 있다.
- 이들은 같은 GTX 970을 만들지만, 그 구성과 성능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 제조사는 GPU납품업자인 엔비디아 또는 AMD의 계약에 따라 한정된 제품을 생산하는 브랜드도 있다.
  （엔비디아 : 갤럭시, 소텍（Zotec）, AXLE  /  AMD : HIS, 파워컬러）

 

3. 제조사가 그래픽카드를 만들었다면, 유통회사는 제조사대신 제품을 팔아준다.
 제조사는 만드는 일에 집중해야하지, 판매업무까지 같이하면 복잡해질 것이다.
그래서 판매만을 잘 하는 전문업자에게 그 업무를 분담해주는 것이다.
판매뿐만 아니라 사후서비스（A/S）까지 담당하게 된다.

- 유통회사는 흔히 제이씨현, 피씨디렉트（PCDirect）, STCOM, HV, 사파이어, 제논, 대원CTS 등이 있다.
- 보통 하나의 제조사에 2개의 유통업체가 붙는다.
  （이엠텍 : HV, 사파이어, 제논） （아수스 : STCOM, 아이보라[메인보드만]） （MSI : 대원CTS, 웨이코스）
- 같은 제조사 제품이라도 유통사에 따라서 가격은 달라질 수 있지만, 외형이나 스펙은 달라질 수 없다.
- 이들의 서비스품질은 들쭉날쭉하다. 담당서비스관의 기분상태나, 그 날의 A/S부품 입고수에 따라서 대기시간이 결정된다.
  （A/S 보증기간은 유통업자별로 다를 수 있다.）



4. 소매업자
 일반 유통업자들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지 않고, 소매업자를 통해서 판매하게 된다.

- 소비자 가격을 직접 결정짓는 업체들이다.
- 아이코다, 컴퓨존, 아이티큐브, 컴스클럽, 레어피씨 등등등 매우많다.
- 대형 소매업체의 경우 용산의 유통업자 창고에서 직접 완제품을 꺼내와 떼워팔으므로 거의 모든 제품을 취급한다.
- 소매업자에 따라서 부가서비스（비용이 청구됨）로 A/S를 대행해주기도 한다.（대신 유통업체로 보내줌）


소결론
- 기본 성능 및 품질은 부품업자（공급업체）의 퀄리티에 따라 달린다.
- 세밀한 품질은, 그 부품을 하나로 완성시키는 제조사의 능력에 따라 달린다.
- A/S의 품질은 유통업자에 따라 차이가 있다.
- 최저가로 살 수 있는지 여부는 소매업자의 가격정책에 따라 달린다.

-> 뽑기운은 부품업자나 제조사에 의해 결정

 




브랜드 분류

Ⅰ. 부품업자
1. CPU
Intel - CPU를 공급함과 동시에 제조한다. CPU가 가지는 가치는 좋다.
AMD - CPU（APU）를 공급함과 동시에 제조한다. GPU（그래픽카드코어）는 공급만 한다.


2. 그래픽카드코어（GPU）
엔비디아 - GPU를 공급함과 동시에 기본설계법을 제조사에게 주문한다. 그래픽카드로 제조는 하지 않는다.
AMD（구ATi） - 위와 같다.


3. RAM
삼성전자 - 부품공급과 제조, 유통을 동시에 한다. 성능보다 안정성을 많이 중시하기에 수요가 많다.
팀그룹 - 삼성전자의 램가격에 대항하기 위해 등장했으나 오히려 가격경쟁에서 밀린다. 유통은 '티뮤'가 한다.
지스킬 - 삼성보다 성능적 우위에 서기 위해 등장했으며 가격은 삼성보다 비싸다. 유통은 '티뮤'가 한다.
하이닉스 - SK에 인수된 후 DDR램자체로 공급을 많이 줄인듯 하다. 그래픽램（GDDR） 공급에 힘쓰고 있다.
패트리어트, OCZ, 커세어 - 오버클럭용 램을 주력생산한다. 지스킬보다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다.
AMD - 검붉은색 방열판으로 매력을 어필하려 했으나, 망했다. 일반소비자한테는 안판다.（국내 판매중지）
마이크론 - 반도체 회사가 오래된 건 알겠으나, 일반 제품군은 삼성보다 비싸고, 고급제품군에서도 치인다.


4. 기타 트랜지스터나 콘덴서등
이 부품의 브랜드까지 알면 전문가다... 대만이나 일본제를 잘 알아준다고 이해하면 된다.

 





Ⅱ. 제조업자 및 유통업자（위에 부품공급과 제조를 같이하는 브랜드는 논외로 한다.）
메인보드 및 VGA의 메이저 4사 - ASUS, Gigabyte, MSI, 이엠텍

1.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 저가형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한 보드를 만들며, 저가형에도 램슬롯은 넉넉히 만든다
- 제이씨현 : A/S 대기시간이 너무 길다고 말이 많다.
- 피씨디렉트 : 많은 제품군을 취급하고 전통이 오래되었기에, 딱히 불만이 없는 유통업체이다.

ASUS : 저가형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한 보드를 만들지만, 주력은 고급형이며 소비자도 그 품질을 인정한다.
- STCOM/iBora : 모두 불만이 없다.

MSI : 다양한 보드를 만들지만, 저가형은 너무 저가고, 고가형은 아수스한테 치여서 포지션이 애매하다.
- 웨이코스/대원CTS : 모두 무난하다.

이엠텍 :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저가보드를 잘 만들었으나, 하스웰 시리즈부터 거의 포기하고
그래픽카드에 주력하는모습
- 자체유통한다.

애즈락 : 보급형이든 고급형이든 낮은가격으로 승부본다. 기본기에 튼튼하기에 메인보드 판매 상위권에 있다.
- 에즈윈/ 디앤디컴 : 에즈윈이 가격이 약간 더 싸고, A/S품질이 더 좋은편이라고 한다.

 

2. 그래픽카드제조
（AMD/엔비디아 공통）
기가바이트 : 쿨링에 엄청난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중급제품부터 최소 2개의 팬이 들어간다.
- 메인보드와 공통의 유통회사

ASUS : 메인보드의 명성에 못따라가는 듯하다. 무난하지만 특별한 것 또한 없다.
- STCOM만 담당유통한다.

MSI : 안정성에 올인. 밀리터리 클래스로 승부본다. 다만 트윈프로저같은 쿨링은 좋지만
아직도 단일팬을 끼워넣은 허접한 제품을 만든다.（본인의 글카는 GTX560인데 단일팬이다. 소매업자 개개끼）
- 메인보드와 같은 유통사가 취급
- 반석전자가 추가로 유통한다

이엠텍: 메인보드를 포기한 것을 밑거름 삼아 그래픽카드에 주력. 기본기에 매우충실하면서 가격이 착하다.
- 역시 사파이어가 제일 평이 좋고 A/S기간이 길다.（다만 AMD의 것에만 사파이어가 관여한다.）
- HV/제논 : 엔비디아 고급형에는 제논이 주로 쓰인다.（제논이 강세）


（엔비디아）
갤럭시 : 이엠텍 못지않게 기본기에 충실하다. 하지만 인지도가 부족해서 신뢰도가 부족한가보다.
- 갤럭시코리아 : 각 국가의 지사가 직접유통한다. 새로진출하는 기업답게 A/S품질은 좋다고 한다.

조텍/소텍（Zotec） : 본래 홍콩 또는 대만이 본사이면서 본사의 명칭은 소텍이지만 국내로 오면서 조텍이 되었다.
                        중저가형은 부실해보이지만（기본구성, 쿨링）, AMP（오버）버전은 또 다른차원으로 괜찮다.
- 조텍코리아 : 각 국가의 지사가 직접유통한다. A/S보증기간이 제일 길고 그 품질이 우수하다고 한다.


（AMD）
HIS : 한때, 라데온시리즈를 압도적으로 취급했던 회사（ICE-Q 시리즈）이지만 잘못된 유통업체와의 계약으로
        망해가고 있다.
- 잘만 : 쿨링에는 엄청난 신경을 써주지만, 정작 회사가 부도위기라 A/S가능여부가 불확실해져간다.

 


3. HDD 제조
시게이트 : 과거에 압도적으로 많이 취급되었지만, 불과 몇년전 제품부터 이상이 있다고 소문이 퍼진 이후로
               헬게이트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최근 서버용컴퓨터 테스트 결과 가장 안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 대원CTS/피치밸리 : 무난한 A/S

웨스턴디지털（W/D） : 시게이트의 대항마였다가 시장을 점점 키워나가고 있다.
                           시게이트보단 불량률이 덜하다는 입소문과 실험결과로 1위 브랜드가 되었다.
- 도우정보, 명정보,컴장수, 유프라자가 유통하지만 유프라자 외에 나머지 유통사는 정보가 별로 없다.

도시바 : 예전에는 취급안했으나 어느순간 스윽하고 국내 HDD시장에 등장 안정성은 W/D못지 않다.
- 유통사에 대한 정보는 없으나 자체적으로 유통하는 걸로 추측

삼성전자 : ㅋㅋㅋㅋ HDD? ㄲㅈ ㅋㅋㅋㅋ（국내시장에서는 포기한걸로 사료됩니다.）
- 자체유통

히타치 : 과거 10000rpm이라는 빠른 회전속도로 성능을 높였지만, SSD의 등장으로 고전을 면하지 못하게 됨
           다만 서버 또는 허브용（NAS）하드에는 강세다. 1백만시간의 MTBF를 자랑한다.
- 래안텍 : 3년간 보증한다. 기업용은 5년보증한다.
-> 히타치 : 노트북/서버용을 제외한 일반 하드는 망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힘들다 데헷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