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회사 점심으로 컵라면 먹으려는데
나무젓가락 포장지에
'난 항상 네 편이야, 힘내!'
보고 눈물흘림.
다행히 사람들이 다 나가서 먹어서 우는 거 안들킴.

오늘 특근하고 막차타고 집에 가는데 지하철에 적힌
'내일은 더 행복할거에요'
보고 참으려고 혀까지 깨물었는데 눈물흘림.
다행히 후드+마스크라서 다른 사람들은 못 봤을 거 같음.

근데, 웃긴게 왜 내가 우는지 나도 그 이유를 모름 ㅋㅋㅋ

진짜 뭐.. 막 '행복은 무슨 얼어죽을 행복이야 시1부럴ㅋㅋ큐ㅠㅜ' 이런 생각도 안 들고 ..
진짜 막 드라마에 나오는 거 같이 가만히 있다가 눈물 툭 나오는 그런 느낌임.
그리고 울고 나서도 후련하다 이런 생각도 안 들고.. 그냥 아무 생각이 안 듬.

혹시 몸이 '힐링' 관련된 걸 보면 울게끔 프로그래밍 되어있다거나 그런건가 （농담）

...여튼..왜 울까 궁금함...
나같은 사람 또 있는지 궁금합니다.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