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백설공주를 보면서 한가지를 기대하게 된다.
바로 백설공주 그 자체를 말이다.
스토리야 뻔하고 이미 다 알고 있는 결말.
그럼에도 새로운 백설공주가 나오면 늘 찾아서 보려고 한다. 왜? 백설공주 그 자체를 보려 하기 때문에...

신데렐라도 마찬가지고, 인어공주도 마찬가지다. 마블의 히어로 영화도 그렇다. 결론은 이미 다 안다. 권선징악, 정의구현.
그래도 우린 스파이더맨 그 자체를 보고 싶어 영화관을 찾고, 아이언맨 그 자체를 궁금해한다.

슈퍼맨도 마찬가지다. 슈퍼맨 그 자체를 보고 싶은 욕망...
그런 측면에서 이번 건 형님의 슈퍼맨에서 슈퍼맨은 없다.
만약 슈퍼맨 그 자체를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번 영화는 매우 실망스러울 가능성이 높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을 전제로...
아무튼 디씨의 리부트가 고작 마블 아류 형태일줄이야.... 충격도 제법 컸던 관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