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어느 게시판에 올려야할지 고민하다가 여기가 맞는것 같아서 여기에 올릴게

나는 고3인데다가 공부를 안해서 학교에선 요리를 배우고 음악을 하고싶어서 보컬레슨을 받고있어

그리고 짝사랑 상대는 5살 연상에다가 학원쌤이야...

바보같은거 알고있는데 사람 마음은 어떻게 바꿀수 있는게 아니잖아 ㅜㅜ

아무튼 예전 쌤이 작년 10월? 11월? 그 쯤에 건강 문제로 그만두시고 현재 쌤이 오셨지

처음 만났을 때 보자마자 와 예쁘다... 라는 생각도 들었고 키가 작아서 귀엽다고 생각했어

그냥 첫 만남부터 호감이 생긴거지

원래는 호감만 있었는데 얼마 안 지나서 내가 학교에서 실습으로 만든 빵을 갖다드렸어

그때 쌤이 너무너무 환하게 웃어주시면서 좋아해주시는거야

그러고는 자기가 빵을 엄청 좋아한다고 말해주시더라고

나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뻤지

그래서 그 모습이 더 보고싶었고 제빵 실습을 하게되면 빵을 갖다줬어

빼빼로데이에는 빼빼로도 줬음 ㅎㅎ

뭐 아무튼 그러면서 점점 호감이 짝사랑으로 변해가고 더 좋아졌어

그게 현재까지 이어졌고 중간중간에 몇번이나 혼자서 끙끙 앓으면서 '같이 밥먹자고 해볼까?', '영화보러 가자고 하면 뭐라고 하실까?' 이런 생각만 했어

물론 실행에 옮기진 못했지...

나는 성격도 소심하고 낯가림도 심한데다가 얼굴이 평균 이하라고 생각하거든...

완전 찐따에다가 히키코모리 수준인데 누가 좋아하겠냐구 ㅜㅜ

좋아한지도 얼마 안됐고 아무래도 사제관계다 보니까...

나는 뭔가 해보려고 해도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면 쌤이 멀어지려고 할 것 같고 뭔가 어색해지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에 더 못하겠더라

그래서 맨날 스토커마냥 쌤 카톡 프사랑 상메 훔쳐보기나 하고있음 ^^...

나 정말 쌤 좋아하는데... 당연한거지만 쌤은 나를 남자로도 안보겠지...?

글은 여기서 끝내도록 할게 자러 가야해서 ㅎㅎ...

아무튼 어드바이스 좀 해줘 형들... 요즘 스트레스 엄청 받는다구 ㅜㅜ

그리고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욕은 하지 말아줘... 나 원래 병쉰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