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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금 나는 군생활 대략 1년정도 한 군인이야..
내가 휴가를 나왔는데 집안사정때매 신경쓰여서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있어.. 친한친구들한테도 말은 못하겠고 담아두기만 하는것도 너무 답답해서 여기서 말 좀 해보려고..
어떻게 된 상황이냐면 우리 엄마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하지는 않지만 다단계같은 일을 해오신것 같아 화장품이나 무슨 운동기구같은거를 막 우리집에 많이갖고와서 남들한테 파는것 같더라구.. 최근들어서는 그 막 가입만 해도 돈 준다는 앱 같은거 있잖아? 막 그런거 나한테 다운받으라고 하는거 보고 아.. 이제는 이런걸 하시는구나 하고 생각했어
근데 내가 몇달 전쯤 외박을 나왔는데 우리엄마 이름으로 약속된 날짜안에 돈을 안갚으니 이때까지 갚지않으면 가압류신청으로 소송을 걸겠다고 이런 문서가 온거야 그때 진짜 뭔일이나 싶었지만 아빠가 너는 신경쓰지말라고 니 엄마 이런거 한두번 온적 아니라고 내가 다 처리한다고 이런식으로 말씀하셔 갖고 난 좀 찝찝하지만 그냥 알고만 있었는데
이번에 휴가나와서 집을 가보니까 항상 일나가던 엄마가 집에 있는데 엄청 기운이 없어보이시더라고 어디 아픈것처럼 와 그런가 해서 아빠한테 얘기를 들어보니 우리엄마가 그 문서에 나온 돈갚으라고한 액수가 6천에다가 엄마 개인 카드빚이 3천해서 약 9천을 빚졌다는거야.. 그중 6천은 당장 안갚으면 집이 팔리게 생겼고 우리집이 잘사는편이 아니라 어떻게보면 작은 액수지만 내가보기엔 매우 큰돈이거든..
어쨌든간 아빠가 집이 경매로 팔릴순 없으니까 여태껏 우리집 마련하느라 대출금 다 갚으신 이후로 모으셨던 돈이 6천정도 계셨나봐 그거 다 털어서 갚으셨더라고.. 근데 그돈 말고도 개인카드빚 3천이 더 있더래 그래서 그거는 우리누나가 1천정도 대출받고 내가 군입대하기전 일해서 모은돈 1천 아빠가 또 일하시면서 1천 이렇게 갚기로 해가지고
일단 급한불은 껏는데 진짜 우리아빠랑 누나 힘든기색은 안하는데 진짜 보이잖아 그런게 엄청 힘들어보이는거 내가 그래서 엄마한테 좀 화도 믾이나고 이해도 안되지만 대체 왜그런짓을 했냐 이제부터 이런일 손때고 진짜 열심히살자 이런 식으로 쫌 단호하게 말할려는데 엄마가 진짜 죽을려하더라고 맨날 앓는소리만 하시고 하루종일 누워있고 귀신하고 대화하는거 같이 혼잣말 하고 밥도 잘 안드시는데 그 와중에 아들 휴가나왔다고 뭐 먹고싶은거 없냐고 매 밥먹는 시간마다 물어보시는데 그거보고 또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고
그리고 진짜 마음 아팠던게 내가 갑자기 점심에 약속생겨서 급히 나갈준비하고 나간다니까 엄마가 나한테 엄마보기 싫어서 나가는거야? 이렇게 말하시더라고.. 그래서 뭔 소리야 아니야 갑자기 약속생겨서 그래 이런식으로 말하고 나왔는데 지금까지 그 말이 계속 머리속을 맴돈다. 내가 딱히 뭐 웃대형들한테 상담해달라고 이글 쓴건 아니고.. 걍 너무 답답해서 한번 써봤어 누군가한테 털어버리고 싶기도 하고해서..
그리고 딱 1가지만 부탁하고싶은데 우리엄마가 그 일 이후로 하루종일 집에만 계셔서 너무 무료해보이고 심심하실것 같아서 약간 마음에 안정이되는? 그런 취미활동없을까? 나는 십자수같은거 사드려서 권해보고 싶은데 좋은거 있으면 추천좀 해줬으면 좋겠고 끝까지 내 글 읽어준 형들 수고했고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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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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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7 [2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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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Man |
위로가 되진 않으실테지만.. 지나가다..비슷한 상황에 한번 남겨봅니다. 글 보고 어떤 상황일지, 느껴지니 마음이 아프네요.. 그나마 아버지가 계셔서 다행이네요. 작성자분 지금 현재 많이 힘드실테지만. 현실적인 대답으론... 아범님 말씀대로 집사정 알고만있고, 본인 무사히 전역하는거에 집중하시라는 말씀밖에 못 드리것네요.. 휴가 복귀하시면, 하루에 한통씩 어머님께 전화드리고요.. ..부탁에대한 답변은 아니지만 대화를 통해 어머니 마음의 병부터 치유하는 방향으로 나가는게 좋을거같어요... 힘드실겁니다... 겪어본 입장이지만.. 시간이 흐르니 이 말이 해줄 수 있는 말중 제일 좋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잘 해결될거라 믿기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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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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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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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는 어떻게 하는것은 힘들것 같아요. 전역하고나 휴가때 엄마 모시고 봉사활동이랑 좀 다녀보면 엄마도 뭔가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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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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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팔아요 |
힘든날들은 지나가고 좋은날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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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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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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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7 [2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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