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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앞서 말씀드립니다.
이 글은 고민글이라기보단 한 20세의 푸념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현재 20세, 아직 군대도 안갔다온 젊은 피 젠시아라고 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상상하고 창작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비록 호구소리를 들어도 떳떳하게 살아가는 것을 원하는 사람이죠.
사실 불과 1년 전, 고 3때... 스스로 개념이 있다 생각하고, 개념이 있어야 할 시기에, 저는 카톡 오픈 채팅방에서 만난 어떤 여자아이에게 상쳐를 줬습니다.
그때는 저 자신만 생각했기에 미쳐 그 아이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고, 그때의 일은 아직까지 저의 가슴 속에 깊숙히 박혀 미안해하고 있죠.
그 아이가 이 글을 읽은 날이 오지 않을 수 있겠지만.... 정말 다시한번 마음을 담아 사과하고 싶습니다.
그때 저가 좀만 더 재정신이였다면.
그때 저가 좀더 남의 마음을 생각했더라면.
그때 그 아이에게 다른 말을 했더라면.
하지만 이미 늦어버린 일이고 전 그날 이후로 떳떳하지 못한 자신에게 화가 났습니다.
그 후 전 많은 고민을 해왔죠.
어릴 때 부터 파워레인저나 히어로물을 보면서 사람을 도와주는 선의 편이 되고 싶었고, 길가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고는 했었죠.
어떤 분은 고맙다면서 만원을 준다고 했었지만, 저의 선의가 돈을 목적으로 더럽혀지는거 같아 끝내 받지 않았습니다.
또한 학교 생활은 폭력적인 상황은 최대한 피하며, 적 자체를 만들고 싶지 않았죠.
만약 누가 이 글을 읽거나 저를 보고 가식적인 새끼라고 말씀을 하신다면, 저는 차라리 그런 가식을 평생 펄치고 싶네요.
하지만 저는 스스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선을 바라는 주제에 본질은 악에 가깝다는 것을요.
무심코 애들끼리 싸우길 원하고.
누군가 죽기를 원하고.
자신과 맞지 않는다며 누군가를 고립시키고.
살면서 많은 사람, 특히 부모님을 힘들게 만들었던거 같습니다.
그저 자신이 생각한 선만 실제로 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저는 이런 저가 너무 싫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와서 저가 더 싫은 것은 이런 걸 알면서도 봉사활동을 하지도 않고 변할 생각을 하지도 않는다는 저라는 것을.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변하면 되거만, 맨날 내일부터, 내일부터 미루면서 그저 한가한 시간만을 허염없이 보내고 있었죠.
그러면서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혼자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
이러던 와중, 저는 3일 전, 19금 웹툰이라고 안보던 한 번 더 해요를 친구의 추천을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자가 되어버린 주인공의 대사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죠.
남을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신부터 행복해야 한다는 말.
그와 동시에 내가 행복해야 누군가가 행복해진다는 말.
그리고 부모님이 꿈과 자유를 포기했기에 지금의 내가 꿈과 자유를 꿈꿀수 있다는 것.
그 외에도 여러가지를 느끼며 지금의 저가 [싫어]지는것이 아닌, [창피]해졌습니다.
저 자신을 저가 싫어했기에 전 변할수도, 변할 생각을 하지도 않고 [안된다.]라고 단정지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새벽, 저는 아침일찍 일어나 주변에 있는 작은 산을 오르며 여러 생각을 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내려오면서 또 생각하고, 여러번 생각했습니다.
내가 행복해지라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일단 주인공이 그랬던 것 처럼 하루 세끼를 꾸준히 먹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게임을 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잠도 잤습니다.
배구 동호회에 가서 배구도 해보고, 만화 카페에 가서 커피 마시며 만화도 봤습니다.
귀여운 고양이 유튜브 영상도 보며 마음도 정화하였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좋아하는 일이었으니깐요.
하지만 이것이 행복한 건지는 애매했습니다.
무언가를 좋아하고 무언가를 함으로서 기쁨을 느낀다면 그것은 행복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정말 바라던 기쁨이고 즐거움이 맞는가?
정말 내가 바라던 행복이 맞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여기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왔죠.
과거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얻은 그 상쾌감.
떳떳함.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는 자기 만족.
그저 그런 가식뿐인 행동.
하지만 그 행동에 저는 확실한 행복을 느끼고, 기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신학기도 시작, 학생인 저는 돈도 없고, 시간도 많지 않았습니다.
아니, 이것도 다 핑계일지도 모르죠.
그러던 중, 저는 우연히 엔터스님의 유튜브 영상을 봤습니다.
맨처음에는 저도 초등학생 옵치 유저에게 패드립을 먹거나 한 적이 있어서 상쾌하고 재밌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자신 때문에 댓글에서 싸우자 그것에 해명영상을 올린 엔터스님을 보고, 영상의 재미보다는 엔터스님이라는 분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분에 알면 알수록, 저는 저 자신이 점점 부끄려워졌죠.
알바를 할 생각도, 뭘 할 생각도 하지 않고 무언가 배풀 생각을 하다니, 말 조차 안됬죠.
전 선인도, 악인도 아닙니다.
뛰어난 재능이 있는 사람도 아니며, 특별한 능력이나 장기가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돈도 별로 없으며, 그저 가식으로 가득차 있는 사람입니다.
맨날 바껴야지 하면서 바뀌지 않는 말뿐만인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호구가 되도 좋으니, 자신에게 떳떳해지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살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소설입니다.
물론 저가 소설을 잘 쓴다고 생각하지도,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디어랑 스토리 만큼은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며,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단 글을 쓰고, 그걸로 벌어드리는 수익을 기부해볼까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도 사람이고 저도 먹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소설로 버는 수익（애초에 잘 벌린다고 다짐할 수도 없지만...）을 다 기부할수는 없지만, 80%는 기부할 것이라고 지금 여기서 선언 합니다.
가뜩이나 집안도 좋은 사정이 아닌데, 최소한 부모님이 저에게 신경을 덜 써야 집안사정이 나아질태니깐요..
물론 처음에는 미미한 정도밖에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맨 처음의 작고 작은 한걸음이 끝없이 계속되면 수많은 이가 바라보는 한걸음이 될 수도 있듯이, 계속 연재하면 타인에게 행복을 전해줄 수 있는 글이 연재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과거처럼 몇편 쓰고 지우고 같은 행위를 반복할지도 모릅니다.
역시 내가 그렇지, 라며 자신에게 실망할지도 모릅니다.
그저 그런 똑같은 과거를 반복할 지 모르지만....
그래도 믿을 겁니다.
이제부터의 자신은 다를꺼라고.
저가 정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인간이라면, 그걸로 존재가치를 증명하고 싶은 인간이라면 끈질기게 연재해보라고.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서.
소설은 당연히 이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연재할겁니다.
이 닉네임 자체가 그 아이에게 상쳐입힌 후, 혹시모를 자신을 알아볼 사람들이 있을까봐 버린 닉네임 이니깐요.
웃대에 이 닉네임으로 가입한 이유도 과거에서 도망치지 않고 맛서며 뻣뻣해지자는 의미로 가입한겁니다.
그 아이에게 준 상쳐, 그 이상으로 그 아이를 비롯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로 말입니다.
그리고 여깄는 분들에게 소설 홍보하려고 글을 쓰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당연히 소설 쓸때 역시 수익을 기부하겠다던가 같은 말을 쓰지는 않을겁니다.
그런 말을 쓸 경우 괜히 수익 벌어드린다고 구라친다고 하는 말이나, 괜한 동정표를 받을 수도 있고, 오른손의 일을 왼손 모르게 하라는는 말 때문인 것도 있지만..... 저의 스토리와 실력이 얼마나 먹힐 지도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저는 게임 기획자를 소망하는 사람임과 동시에, 웹툰 작가 또는 스토리 작가를 지망했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튼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가 초심을 잃지 않도록, 매일 아침, 이 글을 읽고 초심을 되찾기 위함입니다.
매일 아침 알람으로 이 글을 설정해둬야죠.
저가 한 행동이 주목받지 못한다고 해도, 아무도 몰라준다고 해도, 이로 인해 누군가가 행복해지고 웃을 수 있으면, 언젠가 저도 진정한 행복을 찾고 웃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 소설을 이 닉네임으로 연재 안할 뿐 인거지, 일단 분량 빡빡하게 채우고 4~5월달 부터 연재를 시작할겁니다.
소설 말고도 지금 해야할 일거리도 꽤 많고... 일단 정리부터 시작해야 하지만요.
그리고 소설을 쓰기 시작하고, 월 수익을 기부하기 시작할 때 부터, 꾸준히 이곳에 인증샷을 올릴 생각입니다.
이젠 저는 저 자신을 믿어아죠.
너가 정말 뻣뻣한 사람임을 증명해보라고!
그럼 할 이야기도 다 했겠다.....
이만 이야기도 여기서 끝내야 할 것 같네요.
사실 오늘 받아온 과제가 있어서 그것부터 끝내야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뭐.... 다 하겠죠...（이미 끝나가는 상태지만...헤헤）
그럼 긴글 읽어주신 웃대인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마음 변치 않고, 엔터스님을 본받아 꾸준히 기부하며, 봉사활동 할 수 있는, 그리고 소소하게마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저가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좋은 하루, 좋은 내일, 좋은 일주일, 좋은 한달, 좋은 년도, 좋은 인생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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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6 [0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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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스엄마 |
ㅠㅠ웃대 아이들은 긴글을 다 읽지 않아요 마지막에 요약을 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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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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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스엄마 |
님의 색체가 잘 드러나는 소설기가 되시기를 그것으로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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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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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엔터스 |
헐 엄마가답글을 남기다니...맞습니다 웃대분들은 긴글은 다읽지않아요...저도물론그렇지만 정신을부여잡으며읽었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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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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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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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마음을 잊지 않고 많은 사람들을 돕고 희망을 주면서 사시면 좋겠어요. 웃대소설에 올렸던 소설중에 감기, 연가시 같은 소설은 영화로도 만들어지더라구요. 아마도 영화 관계자가 웃대 소설도 보는것 같아요. 좋은 작품 만들어서 생활도 잘 되고 초심이 흔들리지 않고 봉사도 잘 하시길 바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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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7 |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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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6 [2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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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6 [0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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