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5살 남자입니다. 얼마전 67일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지게되었습니다..

처음만난건 23살에 디자인학원을 다닐 때 였습니다. 군대전역후 할일을 찾다가

학원을 다니게 되었는데 옆자리에있는 전여자친구가 너무 예뻐보여서 첫눈에

반했습니다 그렇게 6~7개월 정도되는 학원 기간을 마칠때동안 짝사랑만 했지요

그 당시 전여자친구는 다른 남자친구와 사귀고있던중이였습니다.

혼자좋아했다가 혼자 마음을 정리하고 24살 1월 학원에 모든 과정이 끝이났습니다.

그렇게 잊고 살다가 생일이나 설날 같은때에 카톡몇번 주고받고.. 11월 13일

저에게 다시 연락을 주었습니다 너무 반가웠고 너무 좋아서 설렘반 기대반으로

남자친구여부에대해 물어봤는데 없다고하여 제 고백을 시작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처음 만남은 쉽지않았습니다 그렇게 금방 헤어질위기를 맞게되고

12월1일 다시 서로 마음을 정리해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여자친구는 서울 저는 인천이라 매일 7시 퇴근 후 찾아가서 데이트하고

얼굴 보고 맛있는거 사주고 카페도가고 저는 대략 5년정도 만에 하는 연애였습니다.

정말 좋아했고 정말 사랑했고 지금은 너무 후회되고 너무 미안하고 울컥하고 쓸쓸합니다.

여자친구앞에서는 일이 힘들다거나.. 피곤하다거나 간간히 한적은있지만

여자친구는 위로를 하기 어려워하는 사람이였습니다.

중요한건 이게아니라.. 헤어지게 된 이유입니다. 저는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항상 저한테 과분한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불안했고 언제든 날 떠나도 이상하지않겠다! 라고 혼자멋대로 상상했죠

연애도 오랜만이라 너무 서툴렀고..

제가 한 마지막 연애와 이때까지 했던 연애도 모두 좋은 헤어짐이나 좋은 만남은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주위에 여자친구와 오래만남을 가진 애들에게 처음에는 고민상담을 했습니다.

처음엔 상황설명을 하고 이래이래해서 너무 속상하다 섭섭하다 정도였는데..

이게 여자친구에겐 티를 안내고 친구들한테만 말하다보니 여자친구를 흉보고 가볍게 얘기해버리게 되었습니다..

자기 얼굴에 침뱉기인데.. 욱하는 성격에 여자친구를 쉽게 흉보고 있었던 일들도 쉽게 말을하고

정말 그러면 안되는건데 .. 많은 실수를 했습니다

좋은 사람한테 정말 착한사람한테 너무 몹쓸짓을해서 너무 미안합니다..

여자친구와 저만의 비밀도 친구에게 가볍게 말해버리고 정말 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모두 카톡비밀번호를 알고 핸드폰 잠금도 서로 알고있었습니다.

여자친구와 같이있다가 제가 자는 동안 저의 어떤 카톡을봤는데 거기서도 제 말투가 너무 이상하고 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동안 했던 카톡들을 모두 보고.. 많이 실망을하고 울면서 그대로 집을 갔습니다

빌고 용서를 구해봤지만 제 이중성에 너무 무섭다고.... 저는 그말을 듣고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미안하고 너무 제 자신이 쓰레기란걸 알기에..

저한테 말했던 얘기들이나 비밀들이 후회가 된다고했습니다..

그렇게 연락이 바로끊긴건아니고 카톡을 주고받았습니다.. 저한테 실망했던것들 화도내고 울기도했습니다..

너무 좋아했었어서 사랑했었어서 바로 연락 끊기는 너무힘들다.. 그렇게 카톡프사도 월요일까지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울고 집에간날은 일요일 새벽이였습니다..

월요일날 여자친구가 프사를내리고.. 인스타 팔로우같은것도 끊기 시작해서 이대로 끝나는게 너무 무서워서 만나서 얘기를 하자고하고 찾아가게되었습니다.

만나서 막상 얘기를 하려하니 너무 잘못한것들밖에없어서 사과밖에 하지못하였습니다..

다시 여자친구는 울면서.. 처음보는 표정과 화난 표정으로 저에게 섭섭했던일들을 쏟아 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말없이 듣기밖에 못하였고 너도 화를내라는 여자친구말에 화를 내지 못했습니다..

너는 나랑 어떻게 하고싶냐는 여자친구말에 마지막으로 한번만.. 조금만 더 지켜봐주면 안되겠냐고 말을했고

여자친구는 자기 생일（2월10일） 이 지나고 한번 볼수있으면 보자고 하고 헤어지게되었습니다.

다시 집을 오는도중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너무 슬퍼서 너무 미안하고 너무 착한사람에게 몹쓸짓을한 제가 너무 미워서..

그렇게 그날밤 미안하다는 카톡을 마지막으로 아직 연락을 하고있지않습니다..

너무 쓰레기고 잡기에도 너무미안한데 너무 그립고 너무 좋아하고 너무 사랑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어떻게 하면 제 맘을 진정시킬지 어떻게하면 나를 다시 한번만 돌아봐줄지 너무 힘들어서 쪽지를 보내봅니다..

사귀는 동안에는 싸웠던적이나 말다툼을 한적은 많아봐야 딱 한번입니다..

정말 헤어진다는 생각을 하지도못했고 그저 불안했던 제가 혼자 멋대로 상상만 했습니다..

나같은 사람 떠나도 이상하지않다고..

좋은 연애를 해본적이없었는데 정말 마음껏 모든 마음을 쏟을수있는 사람이였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답답해서 평소에 눈팅만 하던 웃대에 가입해 글써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