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는게 참 그렇네요
아이는 같이 가졌는데 10년동안 여자 혼자 책임지고 가려니 이제 조금씩 버거운가봐요
양육비 청구소송을 하려고 했는데.. 아는 사람도, 아는 것도 심지어 아이 아빠하고 연락이 끊긴지 9년.

아이학교 근처로 조금 무리해서 이사를 왔는데 3개월째 월세도 못내고 그 동안 벌어놓은 돈은 돈대로 다 까먹고 아이 핸드폰 요금도 못 내는 못난 엄마가 되버렸네요

나도..... 나도 다른 엄마들처럼 내 아이 예쁜옷 입히고싶고, 좋은 신발에 좋은 집 그리고 따뜻한 밥한술 내 손으로 먹여주고 싶은데 일에 치여 앞으로는 가지도 못하고 계속 뒤로만 가고있네요

들어놓은 보험도 없어서 멀리 가고싶어도 내 아이에게 물려줄거라곤 빚뿐인 내가 너무 한심스러워서 매일밤 아이 몰래 눈물 훔치고

그래도 그 와중에 여자이고 싶다고 무리해서 연애했는데 그것도 이제 유지하기 어려워서 정리할까 매일밤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나 하나 없어진다한들 그 누가 울어주랴
오히려 내 자식 더 좋은 부모 만날수 있게 도와주는 가겠지...

현실이 점점 내 목을 조여온다
왜 책임은 나만 지는거야.....
왜 나만 이렇게 힘들어 해야하는거니....
숨만 쉬어도 돈 굴러가는 소리가 들린다

나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행복해지고 싶었을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