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엄마 일 도울때 그냥

아무 말 안하고 할때가 많았다

그러는거 보고 어떤 아줌마가

쟤（는 나）는 왜 일만 하냐

자기 주장이 없다 이상하다

이런 말을 엄마한테 했나 봄

（무슨 외국도 다니면서

사업하는 아줌마라나）

그래서 엄마한테 지적당함



지금은 나와서 혼자 사는데

어제 알바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뜬금없이 이런게 생각났다



엄마가 맨날 나더러 다른 애는

당찬데 넌 왜 당차지 못하냐고

잔소리를 많이 했지

그럼 난 나더러 어쩌라는거냐고

말대꾸로 받아쳤다



제목 그대로 자기 주장이

없다는게 어떤 상태일까?

누가 부탁하는거 처음에

거절하다가도 간곡히

부탁하면 들어주던게 문제였나

그래도 내 할말은 하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싫은건 싫다고 딱 잘라

말해야 한다고 하는데 겁나서

그러지 못한 적이 있긴 했다...



이런 점을 어떻게 뜯어고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