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기 영화의 액트 오브 킬링 리뷰만화를 보고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로,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보면서 굉장히 불쾌하며 역겨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알던 상식, 그러니까 인권,양심 같은 모든 것들이 박살나있었고 거기에서 오는 부조화스러움이 마치 불쾌한 골짜기를 보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과거에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고문하고 학살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현재 권선징악에 의해서 처벌을 받거나 끔찍한 말년을 보내고 있는걸까요?
아니오 그들은 호화로운 삶을 살고있습니다
그에게는 호화로운 집도 있고 귀여운 손자들도 있죠
그렇다면 그 끔찍한 일들을 행했는데도 어떻게 지금 이렇게 호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걸까요?
과거의 끔찍한 행적을 감추고 착한 척 살고 있는걸까요?
아니오 그들은 과거의 행적을 감추지도 않고 오히려 자랑스럽다는듯이 무용담처럼 그것을 얘기하고 다닙니다
심지어 자신들이 과거에 한 일들을 영화로 만들자는 제안을 받고 신나서 그때의 친구들끼리 모여서 스스로 감독이 되고 배우가 되어 그때 어떤 일들을 저질렀는지 적나라하게, 자랑스럽게 스스로 재연해서 보여주죠
어떻게 가능한걸까요?
이 나라가, 이 나라의 시스템이 그것을 괜찮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모든 상식을 박살내는 장면들을 영화는 저에게 보여주면서 이 모든 것들은 픽션이 아닌 실화이며 너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주장하니
믿기지 않으면서도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저를 참담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장면은 자신이 예전에 사람들을 어떻게 죽였는지 재연하는 장면입니다
그냥 죽이면 피가 많이 나와서 흥건하게 나와서 옥상이 더러워지기 때문에 이렇게 죽였다고 하면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저 웃고있는 모습이 보이십니까? 죄책감이나 희생자에 대한 연민같은 감정은 일체 느낄수가 없습니다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이러한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이 장면은 어떤 장면인지 예상이 가십니까?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이자 등장인물들이 직접 만들고있는 자신들의 과거행적 담은 영화의 클라이막스 부분 입니다
저 장면에서 자신들이 고문해서 죽인 희생자들이 나와서는
"날 처형하고 천국으로 보내줘서 감사하다" 면서 주인공 목에 메달을 걸어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건 제작진들이 주인공들 고로시하려고 시킨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직접 각본을 짠 영화의 장면입니다
즉, 자신들이 한 행동을 진짜 저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거죠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적어도 저는 안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실화이기 때문에 내가 인정하고 말고에 따라서 진위 여부가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실화이지만 실화같지 않은 장면들에 저는 불쾌한 골짜기를 보는 듯한 불쾌함과 잔혹한 행위들에 대한 역겨움과 그것이 인정되고 있는 사실에 대한 분노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최후반부에 주인공인 안와르 콩고가 영화의 피해자역을 연기하면서 영화촬열이지만 고문을 당하는 연기를 하면서 피해자들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얘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얘기를 하는 장면에서 감독이 "당시 피해자들은 더 무서웠을거다 넌 영화라고 알고있었지만 그들은 진짜 죽는다는 걸 알고있었으니까" 라고 일침을 놓는 장면이 있는데
안와르 콩고는 "하지만 느낄수있어요",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짓을 했는데 그게 다 나한테 돌아오는 건가요?" 라는 얘기를 합니다
암튼 난 피해자들의 감정을 느낄수있었다는 오만한 자세는 물론
피해자에 대한 사죄는커녕 자신에게 돌아올 죄업에 대한 불안만을 느끼고 있는 모습에 역겨움이 MAX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것이 실화라는 사실은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이며 최대의 단점이었습니다
어찌 됐든 간에 이 참극을 목격하게 된 또 하나의 목격자로써 이 영화를 추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굉장히 인상 깊었고, 깊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액션영화같은 재미는 없었지만 흥미로웠습니다
추천하는 영화이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는 어려우니 주의하여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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