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태어나 한번도 배불리 먹지 못햇던 나의 인생..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래도 지금껏 살아왓던 이야기를 눈물을 머금고 써보려 합니다..



첫 기억은 아마 5살,, 그때도 어김없이 배가 고팠죠ㅜㅜ 아버지께서 배고프다고 우는 저를 데리고



읍내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읍내까지는 한시간 마다 오는 버스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죠.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보통 자전거나 경운기나 트랙타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버스비조차 없었죠 ㅜㅜ 세달전쯤 하천에서 잡은 붕어를 팔러



버스를 돈안내고 몰래 타려다 버스기사에게 들켜 아버지가 사타구니를 차이고 침세례를 맞은게



기억납니다,,, 그러는 동안 붕어를 담고잇던 바케쓰가 엎어져 붕어들이 퍼덕이는걸 제 손으로



주워담고 ㅜㅜ 그러다 미끄러워 놓쳣는데 사람들에게까지 밟혀서 다 터지고 ㅜㅜ



그래서 돈도 못벌고 참 고생했던 기억이 나는군요..ㅜㅜ 그때 구경하시던 동네 영감님이 마침오늘



개팔러 읍내시장에 나가신다기에 참 기뻣죠,, 그래서 저와 아버지는 그렇게 경운기 뒤에



보신탕용 개우리에 함께 타고.. 덜덜거리면서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공짜라는 생각에



똥냄새와 엉덩이 아픔은 견딜수 있엇습니다. 몇달만에 읍내에 나와서 기뻣죠..



제일 좋은건 먹지는 못해도 음식들 냄새를 맡을 수 있고 구경할 수 있다는 점 이었습니다. ㅜㅜ



아버지와 저는 일단 고깃집부터 구경햇죠 지글지글 불고기가 익고 있고 ..



그냄새를 집에까지 가져가려고 연기나는 곳에 머리를 갖다대고 30분동안 있엇죠..



머리카락에 냄새가 잘배니까 적어도 일주일동안은 안씻으면 배고플떄마다 고기냄새를 맡을수



있을태니까요 ㅜㅜ 그렇게 아버지와 저는 마음껏 구경하고 ..영감님이 개를 다팔앗다며



재촉하시더군요 빨리가자고.. 그러자 아버지는 제손을 꼭 쥐고 방앗간으로 향햇습니다...



저한테 눈 감으라 하시더니 셋하면 뛰라 하시더군요 어린 저는 영문도 모른체 뛸 준비를



하고잇엇습니다. 셋 하는 말과 함꼐 뛰려는데 우당탕 소리가 낫죠 ㅜㅜ



아버지께서 죽을 쑤려고 쌀 한주먹을 훔치고 뛰려던 것이엇는데 그만 쌀가마니를 엎으신거죠,, ㅜㅜ



가게를 지키고잇던 노인 할배 2명이 이게 뭣이냐며 뛰쳐나왓습니다..



장기를 두고잇던 장기판 모서리로 아버지를 때리고 ㅠㅠ 저에게는 막걸리를 끼얹더군요



그게 눈과 코에 들어가 참 매웟습니다.. 그래도 배고프니 이때다 하고 땅에 졸졸 흐르는것까지



혀로 다 햝아먹엇죠,, 그러다 흙때문에 혀가 다 까지고 쓸리고 ㅜㅜ 그래도 먹을거이니까 참았습니다.



할배들이 지팡이로 아빠 엉덩이를 때리다 ,, 그만 똥꾸녕 깊숙히 박히고 말았습니다..



아빠는 시장이 쩌렁쩌렁 울리게 소리를 지르며 아파하셨죠 ㅠㅠㅜ 아무튼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그렇게 집에와서 전 옆집 할머니께 빨간약 아까찡기를 빌려 아버지 항문에 발라드리고..



참 아파하셨던게 기억이 납니다 ㅜㅜ그리고 땅바닥 흙에 쓸린 제 혀에도 바르니



미친듯이 따가워 안구에 습기가 차더군요 ㅠ 요강에 아버지께서 똥을 싸신걸 치우다가 ..



변에 피가맻힌걸 보고 참 그 어린나이에 몰래 펑펑 울엇던게 기억나네요..



울고나니 아까 햝아먹은 막걸리기운에 잠이 오더군요.. 그게 제 유일한 5살기억의 마지막인것같군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