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웃대를 할때마다 놀라는게, 웃자보면 댓글중에 '추천하면 좋아하는 여자한테 문자 또는 전화 온다'라는게 있는데, 그런 댓글류의 추천수가 굉장히 높다는거야. 물론 진짜 그런일을 기대하면서 추천하는건 아니겠지만....

난 눈팅만 해서 친분있는 사람이 없어서 웃대에 무슨무슨 사람이 있는진 모르겠는데, 좀 현실에서도 재밌고, 멋진 애들이 대부분인줄 알았는데...저런 댓글은 너무 찌질한거 같아. 그걸 또 추천하는 것도 그렇고..

진짜 웃대보면 무슨 여자에 환장한거 같아...-_-;;

사실 나도 조또 쥐뿔도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해. 난 그렇게 스펙이 좋지는 않아. 그래도 여자친구 몇번 사겨봤고, 여자한테 고백받은적도 몇번 있어. 자랑하려고 쓴게 아니고, 횽들도 그렇게 될수 있다는 이야기야. 물론 나보다 훨 멋진 횽들도 있을테니, 그런 횽들은 굳이 안봐도 돼.

1. 옷

뭐 다들 알고 있겠지만, 옷이 굉장히 중요해. 가끔 보면 빈폴이나 폴로 몇개로 돌려막기 하는 횽들 있는데, 메이커도 좋은데, 일단은 다양한 옷이 있어야해. 최소한 일주일동안 매일 다른 옷을 입을 수 있을정도로. 또 항상 똑같은 스타일로만 입는 횽들도 있는데, 여러가지 스타일을 갖는게 좋아. 바지같은 경우 청바지,면바지,데님바지,반바지. 또 청바지는 색이나 워싱이 다양하니까 여러개 갖고 있어도 좋아. 상의도 마찬가지고.

동대문이나 지하철상가보면 이쁜옷 1~2만원에 싸게 파는데 많아. 요새는 인터넷도 많잖아? 돈이야 주말알바만 해도 30~40 벌고, 거기다가 집에서 또 용돈받을거고...그러면 옷사는데 그리 지장없어. 옷 어떻게 입어야할지 잘 모르겠으면 아레나나 GQ등 패션잡지 같은거 보거나 그것도 싫으면 옷가게 운집한데 보면 마네킹에 샘플로 옷 입혀놓자나? 그것들만 쭉 봐도 괜찮고. 주변 옷 좀 잘입는 친구 있으면 같이 옷사러 가도 좋고. 진짜 옷이 굉장히 중요해. 막 옷가게에서 가격도 못깎고 덜덜거리고, 점원언니가 추천해주면 한번 입어봤다가 그대로 사지 말고...좀 뻔뻔해져도 돼. 입었다가 안사도 되고 한참 둘러봐도 돼.

2. 머리

쌩머리냐 곱슬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왁싱만 해도 이뻐지는 머리 많아. 머리같은 경우는 한번 하면 몇달 가기때문에 좀 비싸게 들여도 돼. 한가지 머리스타일로 몇년 게기는 애들 있는데, 머리 건드려서 좀 그지같아지더라도 변화를 주는게 중요해. 그래야 어떤게 자기한테 어울리는지 알 수 있어. 또 머리 맨날 같으면 사람이 되게 심심해 보인단 말야. 동네서 좀 잘하는 헤어샾 있을거야, 그런데 가서 괜찮은 머리스타일사진 갖고 가서 해달라면 해줘. 왁싱하는거 잘 모르면 언니들한테 알려달라 그러면 다 알려줘. 여기서도 벌벌떨지 말고 자신감을 가져.

3. 그 외 용모

일단 여자만나기 전에 자기점검은 필수야. 손톱은 이쁘게 깎았는지, 코털이 삐져나오진 않았는지, 면도는 했는지, 이빨은 닦았는지, 옷에 지저분한게 묻지는 않았는지. 암내좀 나는 횽이면 데오도란트 같은거 좀 뿌려주고. 만약 여자만났는데 코털이 삐져나왔다고 생각해봐. 확 깨지? 반대도 마찬가지니깐 꼭 점검해야해. 아니면 아예 그런 통을 항상 가지고 다녀도 되고. 좀 지성인 횽들은 기름종이 항상 갖고 다니면 좋아. 얼굴에 개기름 끼면 보기 별로니깐, 항상 갖고다니면서 화장실에서 쓱쓱 지워주면 돼. 건성인 횽들은 스킨 로션 항상 갖고 다니고. 각질 일어나는것도 보기 좋은건 아니니까. 그리고 피부 안좋은 횽들은 비비크림 바르고. 떡칠하면 티나니까 티안나게 슬쩍 발라줘. 비비만 발라도 피부 확 좋아지니까. 약속 있는데 전날에 여드름 생기면 여드름부위에 바르는 패치가 있어. 그것도 꽤 유용하니까 비상시에 써.

4. 성격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해. 스펙이 아무리 안좋아도 성격만 좋으면 여자는 따라오게 되있어. 반대로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성격 안좋으면 여자없고 말야. 특히 유머감각이 중요해. 괜히 분위기 잡고 침묵하지 말고 재미있게 해줘야해. 그렇다고 되도않는 개그는 하지말고. 특히 소개팅이나 미팅할때 보면 막 여자를 재미있게 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서 과도한 개그를 하는 애들이 있는데, 그게 제3자나 상대여자가 볼땐 다 보이니깐...적절히 해. 자신감이 굉장히 중요해. 자신이 여자라도 막 우물쭈물 어쩔줄 모르는것보단 과감히 리딩하는 남자한테 끌리지 않겠어? 만약 신촌에서 소개팅을 한다고 치자. 근데 난 신촌을 가본적이 없어. 그런데 그냥 나가면? 그나마 여자가 신촌을 좀 알면 여자가 끌도 댕기겠지만, 여자도 모르면?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겠지.

그것 보다는 소개팅 하기전에 미리 친구나 인터넷을 통해, 맛집이나 분위기 좋은 술집, 근처 영화관 등을 찾아본뒤 미리 가봐서 동선을 짜고 지리를 알아두면 좋아. 이런건 필수라고는 할 수 없지만 분위기를 이끌 수 있고, 여자쪽에서 봤을때 굉장히 성의 있어 보이기 때문에 좋아해. 진짜 뭘하든 자신감만 있어도 반은 먹고 들어가기때문에 자신감을 가져.

요정도만 해도 횽들은 간지남이 될거야.

나도 조또 찌질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반응이 좋으면 다음엔 심리적인 기법을 알려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