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도 다녀오고 이제 4학년 올라가는데

가정형편이 많이 어려워서 일찍부터 알바를 시작했다.
일찍 철 들어서 그런지 뭐든 열심히 하고 어딜가도 인정받을땐 기뻤는데
요즘은 부쩍 이젠 그만하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주위 친구들은 집에서 40~50만원씩 용돈 받으면서 돈 걱정 안하고
갖고싶은거 다 갖고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내가 알바하는 시간에 공부하면서 여유롭게 지내는데

나는 통장잔고 확인하고 핸드폰요금 교통비 걱정에 매일 아침 일과중 하나가
통장에 돈 얼마나 있는지 보는거다.
게다가 남들은 실습이다 뭐다 이런저런 대외활동 할때 나는 알바시간이랑 겹치면
알바를 포기할 수 없으니 대외활동이나 각종 학과에서 진행하는 실습을 포기한다...

부쩍 알바하면서 내 또래 사람들 멋지고 이쁘게 꾸미면서 들어와서는
재밌게 놀고 즐기고 나가는데 부쩍 서글퍼진다 요즘...

이제 이것도 1년 남짓 남았는데 열심히 해서 취업 빨리 하는게 답이겠지??
휴.. . 평소엔 그냥 아무생각 없었을텐데 오늘따라 힘드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