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능을 크게 말아먹고 올 해 수능을 또 봤는데 몸이 너무 아파서 또 망친거 같아요.

올 한 해 했던 공부가 후회되진 않는데 너무 아쉬워서 누구한테 털어놓고 싶은데 할 곳이 없어서 오래전부터 글 봐왔던 여기에서라도 털어놓고 싶네요.

재수하면서 1년동안 1000만원 넘게 쓰고 삼수하겠다 하면 죽일놈이 되는거겠죠? 꼭 의사가 되고싶은데 꼭 하고싶은데 될 수 없는거라면 살기 싫은데 어떻게 하면 되는걸까요.

부모님은 수고했다고 힘들었으니까 성적 맞춰서 가라고 하시는데 너무 죄송하고 힘들까요

1년동안 충분히 살기 싫고 힘들다 생각했는데 왜 홀가분 할 거 같던 이 시간이 왜 더 힘들고 아픈걸까요?
아..살기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