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라면으로 땡겨야지 쓰바~"



오늘도 어김없이 창고속에 박아둔 라면을 꺼내어 냄비에 담가 먹는다.



오늘로 1000,0000,0000 째 먹는것이야!



"친구들 와라! 엉아가 라면 쏜다."



"꺼저 부실한새킈"



...............




"흐흐흑...으허허헝으어허허헝"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채 귓밥천국에 들어가 라면을 시켰다.




"아줌마 라면 이요!"




"자, 여기"




벌써 나왔다.




"헐 졸라빨러!"




"그렇지?"




후루루루룩




"존나 맛있어!"




"어따 대구 반말이야!"




후라차차차창




"크헉... 존니 강하다.....그나저나 라면 맛있는데 비결좀..."




"아까 손님이 국물만 쳐 마시고가서 라면스프에다가 뜨거운물 붇고 한거다"




이제야 알았다.




"크헉! 어쩐지... 면빨이 부어있었어 그래도 존나 맛있어!"





"그렇지?"




"그럼 이만"




"야이 개개끼야 돈내고가"




"크헉"




우라차차차창




"아줌마.....사랑해"





"헉....."





아줌마는 처음으로 설레였다.










"어머? 얘는~ 참 자 라면 한그릇 추가요"





"우왁 슈박 또 주는겨?"





후루루루룩





"맛있지?"





"흐흐흑.."





"왜우니?"





"남자의 눈물"






"에라이 볍진!"





끼이이이익





아줌마가 나를 때릴려는 순간 누군가 들어왔다.





"어서오세요"





"그러올시다..."





중년남성은 내 자리 앞에 앉았다






"...?"





"한입만"





"푸풉...푸학!"





너무 웃겨서 뱉어버렸다.






후루루룹





"맛있군, 여기 라면은 최고야!"





그러자 갑자기 아줌마가 나타나 날라까기를 한다.





"에라이 덤앤더머냐?"





"쿠헉.."





얼굴에 피가나면서 다시 일어나신다.





"헉...."




"헉..?"





나에게 달라붙는다.






"한입만 제발..."






"시껴! 내 라면이여! "






"제발.. 오 하느님"





"...... 줄까?"





"ㅇㅇ"





"아~"





입을 크게 벌리는 아저씨






"어이쿠 개개끼야 그걸 믿냐?"





나는 입벌린 아저씨 입안에다 젓가랏을 찔러 넣었다.






"으어어어거거검너어런ㅇㅎ;ㅇ넣"





"아저씨 괜찮아?"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아저씨의 눈물...."






"두새킈다 볍진이네 결국은!"






"윽."





"억"





아줌마의 아날로그 드롭킥으로 아저씨와 나는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