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비참한 경험담좀 알릴라구여
반말ㅈㅅ




나 초중고딩때 축구계의 찌질이, 듣보잡, 빵꾼
온갖 별명이 다 따라다닌
축구 존내 못하는 병수니야.

근데 고딩입학당시 반에 아는녀석이 한명도 없었는데
다른녀석들도 다 똑같았나봐.
그래서 첫날 투박하게 생긴녀석이 축구공들고 점심시간에
"남자애들은 왕따 안당할려면 운동장으로 다 나와봐~!"
라고 외쳤어.

고딩때만큼은 왕따에서 벗어나고싶어서 한번 나가봤지.
그리고 녀석들이 실력을 말해보랬어.

갖가지 녀석들이 다 있었지.
존나 잘한다고 나대던녀석, 존나 못한다는녀석, 말 안하는녀석, 모래쌓고있는녀석, ㅌㅌㅌ하는녀석 등등

애들이 한마디씩 했어.
애1 : "나 존나 잘해존나!"
애2 : "나.. 좀 몬하는데;"
애3 : "나도 정말못해;"
그런식으로 빼고있는데

다들한마디씩 하길레 나도 한마디했어
"내가 들어가는팀은 무조건 져"







그날 점심 나혼자 먹고 반에서 운동장을 쓸쓸히 봐야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