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답답한걸까 모르겠지만
난원래 노래하던사람이야
졸업하고나서 작년까지는 쭉
큰돈은못벌어도 내가하고싶은일하면서
견디면 상황이 나아질줄알았는데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더라

그래서 하고싶은 노래관두고 학원다니면서
웹디쪽 공부해서 취직했어
근데 취직한회사에서 월급을 안주네
한달치만받고 한달반정도 더 일하다가 가망없어보여서
퇴사했고 지금도 못받은상태야

대학때부터 한번도 내가 사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맘놓고 돈써본적이 없는거같은데

그냥 그러려니 없는데로 지내다보면 나중에 뭐라도해서 벌어먹고 잘 살줄알았어
근데 그 시간이 길어지니까 내 스스로 안에서 꼬이는게 느껴져

예전엔 안그런거같은데 점점 심하게 느껴지는거같아
엄마는 내가 경제관념제대로박히게해준다고 경제적으로 힘들때 니가알아서해야지 하시는데

그럴때마다 경제관념보다 서운함만 늘어나는거같다..

머리도하고싶고 옷도사고싶고 화장품도사고싶고 여행도가고싶고 친구들이랑 밥도 자주먹고싶고 데이트비용도내고싶고 내가 좋아하는사람들 선물도사주고싶어

근데 다 못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연애도 맘대로 못하겠다 싶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고노는건아니고 지금 구직활동중이고 열심히 면접보고다니고있어..

이런답답함을 대학때부터 계속느끼다보니까 쌓인거같아.. 그냥 속상해서 끄적여봤어

맘속에있는말이 이게 다가아닌데
말할기운도없네ㅎㅎ 답답하다

상황이 나아지면 여태 쌓아뒀던 분노,속상함,답답함같은 감정들이 사라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