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세상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고 해도. 이름부터 로멘스, 새드앤딩 같은 분위기를 팍팍내는 영화이고 내용도 딱 그럽니다.
줄거리는 자고 나면 전날의 기억을 잃는 '선행성 기억상실증' 이란 병이 걸린 인싸 마오리는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잘생긴）찐따 토루와 거짓 연애를 하게 됩니다. 마오리는 현재 병 때문에 일기를 쓰고 그 일기를 바탕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마오리는 자신의 병 때문에 사랑의 감정을 가질 수 없음을 알고 그에게 실제로 좋아하지 않기를 조건으로 연애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그에게 조금씩 마음이 열리고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더 이상 숨길수없게 되자, 그에게 자신의 병도 고백하게 됩니다. 마오리는 더 이상 너에게 상처주고 싶지않다며 헤어지자고 하지만 그는 '내일의 마오리도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 라며 오늘 있었던 일을 일기에 적지않고 계속 만나자고 합니다. 마오리의 절친인 이즈미는 이런 그들의 연애가 불안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까지 이어지자 안도하고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런 이즈미에게 토루는 병원에서 자신의 심장이 안좋다는 판정을 받았고 자신의 어머니도 심장쇼크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으니 혹시라도 자신이 갑자기 죽게 된다면 마오리의 일기와 휴대폰에 있는 자신의 기록을 전부 지워주기를 부탁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너무나 갑자기 토루는 심장병으로 죽습니다. 그의 장례식에 이즈미는 마오리를 데리고 가지고 그녀는 견디지 못하며 하루하루를 절망적인 기분으로 보냅니다. 힘들어하는 마오리를 위해 이즈미는 토루의 누나와 마오리의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원본은 본인이 보관한체 토루와 함께 했던 추억들을 조작합니다. 이제 성인이 되고 '선행성 기억상실증' 을 회복하기 시작한 마오리는 우연히 토루를 그렸던 스케치북을 발견하고 본인 몸에 각인된 그의 기억을 따라 토루를 그립니다. 그런 그녀를 본 이즈미는 결국 원본 일기와 휴대폰에 담긴 기록들을 보여주고 마오리는 토루의 누나에게 찾아가 같이 묘에 찾아간뒤 그의 흔적을 잊지않고 기억하겠다 말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저의 첫 일본영화라 많이 걱정도하고 기대도 했는데 제 생각보다 일본영화는 볼만했고 딱 기대값 만큼 즐긴 영화였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뻔하고 예측이 되지만 주인공들의 성장과정이 잘드러나 만족스러웠지만 후반에 토루가 죽는 부분은 너무 급전개가 심해서 '?????' 같은 느낌이라 죽기전 데이트중 한번 쓰러지는 장면을 넣어 개연성을 챙겼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일기에 적힌 기억 때문에 절망하고 있는 마오리를 보며 토루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일기가 지닌 상징인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걸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한것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만족스러운 점은 '절차기억' 이라는 소재를 통하여 토루를 향한 마오리의 사랑을 표현한게（그림） 참신하다고 느껴져 좋았으며 토루역을 맡은 마치에다 슌스케님의 연기가 안정적이였고 이즈미역을 맡은 후루카와 코토네님의 연기가 인상깊고 좋았습니다. 별로였던 점은 기억을 잃고 학교생활을 자연스럽게 지속한다는 설정과 지금까지 본인의 신뢰하는 사람 이외의 사람에게 한번도 들키지않았다는 설정이 어거지로 느껴졌다는것 그리고 이즈미역을 맡은 후쿠모토 리쿠님의 연기가 좀 다소 별로였고 토루의 누나역을 맡은 마츠모노 호노카님의 연기가 부자연스러워서 보면서 계속 불편했다는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평점은 6.8/10점이며 좋은 영화였지만 그렇다고 수작이나 명작 반열에 오를정도는 아니라 생각하여 이정도 평점을 남겼습니다. 가볍게 보기에 좋고 일본영화 입문작으로 나쁘지않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사진을 글 중간중간 여러개 넣고 싶었는데 모바일이라 중간에 넣는게 안되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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