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직후 사두기만 하고 겜들 할게 밀려있어서
4회차 멀티엔딩+UFO 엔딩까지 보고난뒤
딱 결론부터 말하면 기대보다 과하지도 그렇다고 엄청 별로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임.
좋게 말하면 무난, 나쁘게 말하면 임팩트가 좀 약하다.

공포 연출은 몇 군데 꽤 괜찮은 장면들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꾸준히 이어지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중간중간 루즈한 구간이 꽤 많다.
분위기나 사운드는 노력을 한 느낌이긴 한데,
정작 플레이 흐름이 끊기는 구간이 많아서 몰입감은 들쑥날쑥함.

스토리는 생각보다 설명이 부족하고
중후반부 전개가 갑자기 휙휙 넘어가서 “이게 왜 이렇게 된 거지?” 싶은 부분도 있었다.
호러 특유의 불친절함이라고 하면 맞는데
그게 매력으로 느껴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좀 더 풀어줬으면 좋겠다는 쪽.

조작감은 크게 불편한 건 아닌데 묵직한 느낌이 강해서
호러 분위기랑 맞는 편이긴 해도, 답답하게 느끼는 사람 있을 듯.
퍼즐은 어렵진 않은데 구조가 좀 반복적이라 신선한 맛은 부족하다.

그래도 완전 최악은 아니지만 가격은 확실히 더 내려야한다..
너무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