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에 관심 가져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본래는 3회에 마무리를 지으려고했으나

작가의 아이디어 부족으로 인해 여기서 결말을 짓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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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거대한 우주 속에 보았을 땐 아주 작은 티끌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 작은 생명체가 행성 자체를 다스린 생명체의 예는 없다

멀리서 본 지구의 겉부분은 새까맣지만

안으로 파고들어가보면 공기층 층층마다 자욱한 회색빛의 안개가 둘러싸고있다

먼지일까?

조금 더 안으로 파고들어가보니 먼지는 거의 없고

물이 흐른 흔적과 몇 개의 봉우리가 보인다

하지만 거의 모든 부분이 평지이고 고층 빌딩이 무너진 듯 하늘로 뻗은 철기둥이 길쭉하게 늘어서있다

또한 모든 곳 마다 인간들이 사용했던 잡다한 것들이 널려있다

초고대 문명의 물품들은 아직까지 부식되지 않았다


거의 모든 도구가 인간이 창조한 것들이다

인류는 창조를 좋아했다

창조란, 전에 없던 것을 새롭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인간은 과연 제대로 된 창조를 했을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도구라는 개념을 '창조'한 것은 생명체 중 인류가 유일무이하다

하지만 인류는 여기서 몇 가지 실수를 범한 바 있다

인류는 자연에 맞추려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인류는 자연을 재결합.재편성시켜 그들자신에게 맞게 만들어버렸다


그것은 창조가 아니다 창조란 '없던것'을 '있는것'으로 만드는 것을 뜻하지만

인류는 본래 '있는것'을 변형시킨 것에 불과하다


결국 편이함과 안락함을 추구한 '창조 아닌 변형'은

인류의 번영을 가져다 줌과 동시에 자연을 화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

지금 지구 안쪽은 한 거대 문명의 흔적이 존재한다

자연을 지배한, 하지만 자연에게 버림받은 문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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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 대한 멸망 보고서는

인류가 멸망 하기 전 미치광이로 취급된 한 인류에 의해 쓰여졌다

하지만 인류 멸망 보고서대로

인류는 차츰 자연의 순리에 의해 파괴되어버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