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화롭게 짤 수집을 하고 있었다.
마치 256기가를 모두 짤로 채우고 싶어하는 미친 놈 마냥...
오늘 수집한 짤 중 마음에 드는 짤은 이건데 이유는 웃대에 업로드할 수 있는 수위의 짤이면서 상당한 미녀이기 때문이다. 표정으로 보아 얀데레 계통인 거 같지만 이 글과는 무관하니 넘어가자.
키라라의 짤은 업로드할 수 없다. 행추와 마찬가지로 살색의 비중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고인물들이 짤을 올릴 때 캐릭터의 이름을 좀 언급해줬으면 좋겠다. 나 같은 뉴비는 키라라를 만나 본적이 없다곸ㅋ
이 친구의 이름이 키라라인 모양인데 이 친구의 생김새가 소녀틱해서 그렇지 이 친구는 닭장을 넘어 할매에 해당하는 캐릭터다. 그 이유는 키라라의 꼬리가 2개이기 때문인데, 꼬리가 둘 달린 고양이는 정식 명칭이 있다.
바로 네코마타라는 일본의 요괴다.
즉 키라라는 정확히 따지고 들면 네코마타형 수인이다.
네코마타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고양이라는 이야기다.
풀속성이라고 푸키몬의 풀냥이가 모티브인 게 아니란 말이지...
한국에선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요괴에 해당하지만 일본 열도에서는 인지도도 높고 인기도 많다. 현대까지도 사용되는 명칭 중 하나다. 이 네코마타를 모티브로 하여 제작된 캐릭터 중 대표적인 것이
게임 진 여신 전생 시리즈와 페라소나 시리즈에 등장하는 네코마타. 꼬리가 하나로 그려져 있으므로 고증을 잘 했다고는 할 수 없다. 네코마타란 이름을 사용하면서 네코마타의 유일한 특징을 빼버리다니....
그리고 만화쪽에선 마타타비라는 이름을 가진 미수,
네코마타를 모티브로 제작하였으니 당연히 2미다.
네코마타란 요괴는 장수한 고양이의 꼬리가 둘로 갈라지거나,
아예 하나의 꼬리가 새로 돋아났다는 전승을 가지고 있다. 이 장수의 기준은 가까운 과거를 기준으로 하면 10년 이상이고 머나먼 과거를 기준으로 하면 100년 이상이다.
10년 전승쪽은 그리 강하지 않은 요괴로서 묘사되는 경우가 많고 절대다수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인간과 친밀하게 지낸 고양이나 집고양이가 요괴화되며 주인에 대한 신의가 두터운 인의를 갖춘 요괴로 묘사된다.
그러나 둔갑술이 특히 허술하여 꼬리가 밟혀 죽는 경우가 많다.
100년 전승의 경우 오니조차 상대하길 꺼릴 정도로 강하고 사나운 게 특징이다. 고양이가 아니라 호랑이였나 싶을 지경이다. 마타타비는 몸에 무늬도 많고 강력하며 드센 성격을 가지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100년 전승쪽이 모티브일 확률이 높고 진페계통의 네코마타는 꼬리가 하나인 점이나 낮은 레벨 구간에 배치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10년 전승쪽이 모티브일 확률이 높다.
참고로 고양이의 기대 수명은 약 15년이다. 20년을 사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이는 특히 장수힌 케이스다. 그래서인지 일본의 애묘인들은 15년 이상을 산 장수묘를 부를 때 애칭으로 네코마타란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니깐 키라라의 모티브인 네코마타를 생각해 보면 키라라의 연령대는 이렇다.
10년 전승쪽이라면 키라라는 인간 나이로 중년에 해당한다.
15년 애칭쪽이라면 키라라는 인간 나이로 노년에 해당한다.
100년 전승이라면 키라라의 나이는 얘 뭔데 안 죽냐...가 된다.
즉... 일반적인 여성에 해당하는 진 같은 캐릭터가 닭장이라면
키라라 같은 경우는 Super power 닭장 캐릭터라는 소리다.
...그런데 진 버프 됐나? 내가 예전에 쓰던 진이랑 비교하면 강해진 기분이 드는데. 시틀라리의 보호막과 마비카의 불의 의지（?） 덕에 확산 원소 반응 때문에 대미지가 더 들어가는 점도 있겠지만... 마비카랑 조합이 나쁘지 않은 거 같다. 진의 장판 위에 마비카 궁을 쳐박고 딜을 하면 확산 원소 반응이 일어나거든. 회복과 딜을 동시에 할 수 있는거지.
그러니깐 확산파티로 노선을 변경하고 벤티를 뽑아 벤티맘이 되는건 어떨까. 솔직히 벤티 목소리 개 귀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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