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작성해야 읽기 편하실거 같아서 음슴체로 씁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사이퍼즈 같이 하던 같은대학 같은과 실친 3명이 있었음 3~4년지기 친구임.
클랜 내 연애로 내가 클랜을 3번 터뜨렸음.
대학 내에서는 1명과 같은 동아리인데 동아리 내에서 연애 1번 했음.
（동아리 내 연애 금지지만 이미 여럿이 공개연애중이라 문제 될건 없는데 친구 말로는 너 연애중인거 숨겨주려고 엄청난 수고를 했다고 함）


올해 3월에 크게 싸웠음.
더이상 클랜 내에서 연애는 금지라고 친구들이 신신당부를 했는데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도 또 연애를 했음. （터뜨린거 중에 3번째임）
전화로 소리지르면서 울면서 겁나게 싸웠음.
정말 미안하다고 마지막이라고 어찌저찌 화해했음.

그 뒤로 탈 없이 잘 지내는듯 싶었는데
6월달 초에 갑자기 다 같이 있던 단톡방에 한명씩 내 욕을 하고 나가는거임. （진짜 갑자기임. 겜중이라 늦게 봤음）
서운했던 점, 마음에 안들었던 점, 창년으로 보인다느니 장문으로 내 욕을 하고 나감. 다 너를 위해 하는말이라면서..

충격받아서 그친구들 초대해서 단톡방 새로 만들고 구구절절하게 용서를 구했음
누가봐도 찌질하고 구차하게. 이대로 허무하게 잃을 친구들이 아니기에.
3~4년간 서로 죽고 못살던 친구사이였는데...

2시간동안 （긴 시간이였음） 내가 다 잘못했다 다시는 그러지않겠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 지금 집에 찾아가도 되겠냐 대화를 하자 ...
계속 사과를 했는데 돌아오는건 꺼져라 나가라 라는 등 욕설들과 3개월전 그날 이미 우리 사이는 끝난거였다 그만하자 라는 말들.

그날 이후로 완전 폐인이 되서
밖에서 무슨 소리만 나도 움찔하고 불안해하고 밖에 나가는것도 무서워하고.
밤마다 울고 잠도 잘 못자고 악몽을 많이 꿨음.
그 친구들 마주칠까봐 학교 가는것도 싫어서 출석 미달 될뻔했음.

다행이 얼마 지나지 않아 방학을 했고
며칠전에 개강했는데

나는 여전히 변하지 않아서 고민임.
너무 무기력하고 우울해서 한참 울다가 웃대에 글 올려봄.


나는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 라는 의문이 항상 듬.


6월달에 일 터지고 그날밤 너무 심란해서 새벽 5시까지 못자다가
오유 익명 게시판에 올려봤는데
10에 9은 다들 내가 병신이라고 욕을 하길래 조금 상처받았음.

친구들이랑 절교해서 학교가기 싫다고 하면 주변에서도 위로해주는것 같지만 그래도 철없다고 생각하는듯.
초중고 다 왕따, 은따였다가 대학와서 진정한 친구를 사귀었는데 이런식으로 잃게 되서 더 충격이 큰듯 싶음.

성격이 안좋은건 아님. 간이고 쓸개고 다 내주고 항상 웃기면서 친구들 중심에 있었는데
연애하면서 친구들과 떨어져있는 시간이 조금 많아졌을뿐임.
정말 그뿐인데 갑자기 세명이서 톡으로 짜고쳐서 내 욕하고 나간거임

주관적으로 쓰다보니 나 피해자다 라는 뉘앙스가 강하게 풍기지만;;...

...이런 한심한 일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너무 힘들어서 글썼어요..
내가 생각해도 너무 병신같은데.... 왜 이렇게 멘탈이 약한지.
그 친구들 마주칠까 무서워서 학교에 가기 싫어요...
같은 전공수업 듣는데. 같은 공간에서 같이 작업하고, 복도에서 마주치고 할거 생각하면...
너무 우울하고 괴로워서 휴학이나 자퇴까지 생각... 어차피 작업하는거 그리 즐겁지도 않고 하고싶지도 않고...

작년까지만 해도 확고한 꿈이 있었는데... 이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