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면서 서양에 퍼진 사무라이 문화의 위용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이 게임은 원나라 쿠빌라이 칸의 일본 원정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진 게임이지만, 사실 역사적으로 보면 중세의 일본은 참략을 당한 역사가 그렇게 많지 않죠.

당시 피해를 입은게 쓰시마, 이키, 규슈인데 여기서 쓰시마와 이키의 이야기가 게임에서 표현됩니다.

침략에 대해서라면 우리나라의 선조들이야 말로 참으로 눈물겨운 시절을 많이 보내지 않았습니까? 비슷한 시기에 원나라에 의해 전 국토가 유린 당하기도 했고요.

그럼에도 서양인들에겐 워낙 사무라이 문화가 친숙하다보니 이렇게 멋진 게임으로 그들의 역사가 표현이 되는게 그냥 막연하게 부러웠네요.

게임 자체는 재미있습니다. 저는 사실 제목만 보고 인왕 같은 소울류를 벤치 마킹한 게임인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크게 아쉬운건 아니지만 하나 아쉬웠던건 자막이 영어를 번역한 자막이다 보니까 일본 음성과 안맞는 문맥이 있어서 내용이 조금씩 변형 되는 점 이었습니다. 영어 음성으론 너무 어색한 느낌에 몰입이 안되서 게임을 할수가 없더군요. 일본어 음성으로 했을때 성우들의 연기력이 너무나 좋았던 것도 한 몫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