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 URL: https://humoruniv.com/thema328867 URL 복사 |
얼마전 웃자에서
'러브레터' 이후 일본영화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하며 그때의 감성만한 영화가 없다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와이 슌지의 '러브레터'이후에도
꽤나 진지한 감독들이 멋진 영화를 만들어 왔다는
소심한 변호를 해주고 싶습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
'드라이브 마이 카'가 수상을 한 것은 아직 일본에도
영화가 살아있음을 알린 것 같습니다.
일본에도 여전히 영화가 있다.는 말은
일본의 영화계가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니라는 점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것은 중국에도 여전히 '지아장커'가 있다는 말보단 가볍겠습니다만）
일본 영화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을까요.
당연히 오즈 야스지로와 구로사와 아키라를 꼽아야겠죠.
오즈는 일본 영화사의 큰 맥락을 형성했으며
구로사와는 서양 영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일본 영화를 이끌었던 감독들입니다.
（서로 시대는 조금 다릅니다）
구로사와 감독의'이키루'（生きる,살다）는
제 인생관에 큰 영향을 끼친 영화이기도 합니다.
'드라이브 마이 카'로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해피아워'와 '아사코'（寝ても覚めても）로 이미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가 있죠.
이른바 4k로 불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기타노 다케시, 구로사와 기요시, 가와세 나오미 역시 90년대부터 좋은 작품들을 많이 만들어온 진지한 작가들입니다.
저는 특히나 고레에다 감독의 열렬한 팬이고,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들도 좋아합니다.
여러분들에게 일본영화는 어떻습니까?
좋아하는 감독과 영화는 무엇입니까?
| ※ 로그인 없이 추천 가능 | ||
 |
 |
 |
추천되었습니다.
|
|
| ▲ 다음글 | <쌍생아> | 테킷 |
 6
 0
 1
 429
|
2022-03-30 [22:17] |
| ▼ 이전글 | 스포)드라이브 마이 카 | 비틀마니아 |
1
0
2
129
|
2022-03-28 [21:49] |
답글마당 (12)
|
바디바 |
고전 영화중에는 꿈, 라쇼몽, 오차즈케의 맛이 기억나고 요즘 영화중에는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릴리슈슈의 모든것, 용의자x의 헌신이 재미있었어요 이상일 감독의 분노도 인상적이었던 것 같구요. 다른 나라 영화들은 감독별로 영화를 보는편인데(감독이 궁금해져서일까요?)일본영화는 그게 잘되지는 않더라구요 근데 영화라는게 삶에 대한 은유인 것이고 사실 영화처럼 살 수는 없다는 걸 알지만 일본영화를 보다보면 나중에 이런 상황이 나에게 온다면 영화속 주인공처럼 해야겠다 다짐하게 된다고나랄까.. 일본 영화에는 인생에서의 중요한 메세지들이 숨어있는 영화가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2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2-03-29 |
 |
시인과농부 |
앞에 말씀해주신 영화들은 정말 고전이란 말이 맞는 구로사와와 오즈의 영화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해주신 영화 중 아직 못본 영화도 많네요. 공감합니다. 교훈과 성찰하는 태도라는 측면에서 분명 좋은 메세지가 담긴 작품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보다 천천히 생각할 시간과 여유가 있다는 면에서도 훌륭하구요.
|
00 |
추천
반대
신고
|
2022-03-29 |
|
바디바 |
관객이 참여하게끔 하는 영화가 좋은 영화인 것 같아요(참여하지 못한다면 영화의 문제일수도 관객의 문제일수도 있겠죠)올드보이가 그것을 성공해낸 케이스라는 말을 들은 것 같아요 제 최애 고전영화는 펠리니의 8과 2분의1인데 오늘 이카루 봐보려구요 ㅎㅎ
|
00 |
추천
반대
신고
|
2022-03-29 |
|
테킷 |
개인적으론 소노 시온 감독의 영화들을 좋아합니다.약간 종잡을 수 없는,한편으론 그게 확실한 색깔이라는 느낌이 드는 감독이긴 하죠.영상 속에 녹아있는 텍스트를 하나 하나 끄집어내 읽는 맛이 있어서 좋아합니다
|
1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2-03-29 |
|
시인과농부 |
처음 알게된 감독이라 필모를 살펴보았는데, 꽤나 변태적이고 이단아적인 성격의 감독인 것 같습니다. 정말 흥미가 생기네요.
|
00 |
추천
반대
신고
|
2022-03-29 |
|
비틀마니아 |
저는 그동안에 몰랐다가 최근에서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도 알게 되어서 어느가족,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봤는데 정말 잔잔한 듯하면서도 계속 곱씹게 하는 또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영화 같았어요!! 그리고 어제는 드라이브 마이 카를 봤는데 긴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몰입이 많이 되었어요!! 최근 3편 밖에 안 봤지만 3편 다 강렬한 연출이나 자극적인 장면이 없음에도 큰 여운을 남겼던 작품들이라 앞으로 찾아보게 될 작품들도 기대가 많이 돼요!
|
0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2-03-29 |
|
시인과농부 |
좋은 영화들을 보셨네요. ㅎㅎ하마구치 류스케는 앞으로 정말 기대가 되는 감독입니다. '해피아워'와 '아사코'모두 제게는 재밌었고, 드라이브 마이 카 역시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
00 |
추천
반대
신고
|
2022-03-30 |
|
|
존페리 |
현재 일본의 영화나 드라마들을 보면 감정이 과잉되어서 표현되는 작품들이 너무 많죠. 의도적이라기보다는, 만화적인 표현에 너무 길들여져버린 나머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데에 서툴러져 버렸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은데, 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고레에다 히로카즈나 하마구치 류스케 같은 감독들은 섬세한 내면 묘사가 장기인 것을 보면 참 아이러니한 것 같아요.
|
0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22-04-18 |
|
존페리 |
전 개인적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들을 사람 사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어서 참 좋아해요. 제가 영화를 좋아하는 마음에 비해 이해력은 떨어지는 편인데 고레에다 감독 작품들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힘을 빼고 따라가기만 해도 누군가의 실제 삶을 구경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구요. 현실적이고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아내는데도 어딘가 묘하게 따뜻해요.
|
00 |
추천
반대
신고
|
2022-04-18 |
|
시인과농부 |
좋은 감상을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만화적인 표현에 영향을 받았다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물론 특유의 감상주의가 비추는 가와세 나오미의 작품들도 있겠습니다만, 최근의 작품들은 과한 신파극이 많이 보이는 느낌도 들어요. 히로카즈의 시선에는 그만큼 배려가 있기 때문이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카메라의 대상을 배려하는 시선이라고 할까요. '아무도 모른다'같은 영화에서 보면 자칫 잘못하면 아이들을 더욱더 몰아갈 수 있었을 겁니다. 저는 '도가니'같은 영화와 비교하고 싶어하는 편인데, 둘 다 아동학대를 다르지만 '도가니'의 카메라가 과연 윤리적인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는가에 대해선 회의적이지만, '아무도모른다'의 카메라는 분명 배려하고 있다는 느낌이듭니다.
|
00 |
추천
반대
신고
|
2022-04-18 |
|
시인과농부 |
오타가 있네요 다르지만 > 다루지만입니다.ㅎㅎ
|
00 |
추천
반대
신고
|
2022-04-18 |
|
존페리 |
배려가 있는 시선이란 말이 참 공감가네요.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처음 들어봤는데 찾아보니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제작자였군요. 날이 따뜻해지니 감정적인 영화들이 문득문득 보고싶어질 때가 있는데 가와세 나오미 감독 작품으로 한번 찾아서 봐야겠습니다 ㅎ
|
00 |
추천
반대
신고
|
2022-04-18 |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스포일러성 답글이 신고되거나 발견되면 이유불문 삭제 혹은 정학처리 됩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 ▲ 다음글 | <쌍생아> | 테킷 |
6
0
1
429
|
2022-03-30 [22:17] |
| ▼ 이전글 | 스포)드라이브 마이 카 | 비틀마니아 |
1
0
2
129
|
2022-03-28 [21:49] |
← CTRL+C 로 복사하고 CTRL+V 로 붙여넣으세요!
(주)웃긴대학재단 | 사업자등록번호 107-81-76979 | 서울시 송파구 충민로 66, 제와이-2123호 (문정동, 가든파이브라이프) | Fax 02-6280-9094
대표이사 이정민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이정민 | 민원, 운영자메일, 관리안내 | 통신판매업신고 제 2010-서울강남-01011호
Since 1998.8.24, Copyright (c) 2025 humoruniv.com All right reserved.
대표이사 이정민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이정민 | 민원, 운영자메일, 관리안내 | 통신판매업신고 제 2010-서울강남-01011호
Since 1998.8.24, Copyright (c) 2025 humoruniv.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