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격 때문에 서른 중반인데도 어느새 화 낼 수 없는 성격이 되어버렸어요ㅋㅋ

그냥 나하나 참으면 원만하게 흘러가니까 참자

그리고 똑부러지게 잘 화낼 줄 몰라서 나이 값 못하고 괜히 화내는 사람이 될까봐 그런지

친한 사이라도 서운한게 있어도 화를 내본 적도 없고

서운하다고 말한 번 해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영화보는 내내 가후쿠에 성격이나 모든 행동에 이입이 돼서

영화가 지루하지도 않았고 이렇게 넉넉한 런닝타임이 너무 좋았어요!!

중반 넘어서 가후쿠가 미사키랑 미사키의 생가가서 하는 대화가 많이 와 닿았어요.

가후쿠가 "그 때 깊은 상처를 받았고 상처받았다고 말할껄"

어떻게 보면 극 중 자기 딸 뻘인 아이 앞에서 눈물을 보이며서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모습도

그리고 정말 아내가 죽고 기댈 사람 없는 외로움 삶 속에서 미사키를 안으면서 기대는 모습도 감동이었어요!!

그리고 영화 후반부에 박유림배우님이 수화로

"힘들어도 그냥 그렇게 살아가다가 죽어서 정말 힘들었다고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하면 돼요"라고 하는데

정말 뭉클하고 제가 치유 받는 느낌이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