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에도 남기긴 했는데 여기는 영화게시판이니까 감상을 길게 남길게요!!

원래 저는 왕가위 연출과 장국영, 양조위 두 배우가 보여주는 미장센과 스토리를 엄청 좋아합니다

20대에 볼 때는 중경삼림 빼곤 좋긴한데 지루하긴 하네 이런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그런 연출과 연기들이 더 깊은 여운을 느끼게 하는거 같아요

동사서독도 무협지에서 그 모티브를 가져온 것 일 뿐

무협지랑 아무런 관련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영화도 왕가위 감독이 표현하고 싶어하는 사랑이야기라는 걸

알고 보셔야 그나마 덜 실망합니다!ㅋㅋㅋ

이 영화는 중경삼림과 비슷하게? 한편이긴 하지만

등장인물에 따라서 내용이 다 달라요.

스토리는 스포가 없는 선에서 이야기 하면

후반부가 되기 전까지는 장국영은 그냥 영화의 판을 깔아주는 인물이고

그 인물을 배경으로 모용연, 맹무살수, 황칠이 등장 하는데

각자의 사랑이야기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왕가위 감독 영화답게 연출이 정말 멋져요.

사막이 배경이다 보니 노란색 계열을 많이 쓰는데 그에 대비되어서 파란색도 강렬합니다.

왕가위감독이나 장국영, 양조위 좋아하시는 분들은

CGV에서 장국영 특별전을 하니까 한 번 극장에서 보시는거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