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군대 다녀온 20대 초반의 남자 입니다.

고등학교때 친구가 제게 남은 유일한 친구들인데 한 4명정도 됩니다

친해질 당시에는 서로 줄기차게 만나고 평생을 같이 하자는 듯하게 만나오고 놀았는데

성인이 되니까 옛날만도 못한 관계가 되버렸어요

요즘에 한번 다 같이 만나는것도 엄청 어려워요

저는 다른 약속보다 이 친한 친구들과의 약속이 최우선이라 생각하는데

친구들은 저랑 만나기로 되있어도 다른 약속생기면 저한테 못만날것 같다고 통보하는데 미치겠어요

얇은 실을 붙잡고 있는 느낌이에요 툭 하나 건드리면 끊어질것 같은 느낌입니다.

서로 싸운것도 없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만나도 재미없어지고 옛날처럼 같이 있어도 좋은 그런 느낌이 전혀 안들어요

옛날엔 뭐 하자고 제가 주도적으로 말끄내서 하기도 했었는데

요즘엔 뭐 하자고 말끄내기도 껄끄러운 관계인데 당연히 이런관계 뭣하러 유지하냐 싶겠지만

제 인생에 마지막 남은 사람이라 혼자 남겨지는게 너무 싫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막상 서로만나면 그 시간은 잘노는데 헤어질때되면 엄청 허전한 느낌이고 공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