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배트맨'을 좋아하고 배경지식이 많아야 재밌을 거리가 좀 있어보입니다.

누가 누구인지 미리 알고서 보면 아 얘가 이렇게 나오는구나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현실적으로 각색되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그 사람 맞추기 카드가 패에 없이 달랑 맨몸으로 영화보러 온 입장에서는 애매한 구석이 있습니다.

상영시간이 긴 만큼의 몰입감을 크게 휘어잡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생각보다 많고요.. 지루하다가 약간 재밌다가 지루하다가 이런 느낌이라 말초신경적인 부분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흑막을 찾아가는 여정이 우리가 같이 추측할 수 있는 단서가 아니고 지들끼리 알아서 찾고 풀고의 반복이다 보니 따라가는 재미가 아니라 버스 뒷자석에 태워서 낮잠 재워버리는 느낌이라 그 점에서도 몰입이 떨어졌습니다.

러브라인은 좀 뜬금없다는 느낌도 단점입니다. 고증?이면 어쩔 수 없고요.

윙슈트 같은 장비는 분명 멋있어야 하는데.. 너무 안아줘요 처럼 보였어요 ㅠ

몬가 몬가 아쉽습니다.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

결론: 상영시간에 비해 설명된게 작고 플롯이나 연출에서 쾌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지루함에 빠져 여러모로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