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스파이더맨이

드디어 오는 15일,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개봉을 했습니다.

모두의 관심사는 아무래도 멀티버스의

스파이더맨들이 정말 등장하는가였을테고,

이는 전세계 마블팬들이 가장 집중하던 초유의

관심사였습니다.

개봉하기 앞서 지난 8,9월에는 앤드류가필드의

유출본도 떠다니면서 삼스파,

즉 세명의 스파이더맨이

정말 한 스크린안에서 활약을 하는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거듭된 앤드류 형님의 부정과

토비형님의 알수없는 대답으로 안나오는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과 우려도 있었는등, 세간의 많은

설왕설래가 잇따랐었죠.

이윽고 15일이 되었고 뚜껑을 열고보니 짜쟌~

네! 삼스파이더맨 떠...떠...떳따!!!!
（안나왔으면 직접 마블본사 찾아가...려고 하진않았지만..실망이 컸을거 같아요）

다만, 팬들이 기대하고 예상했던

화려하거나 임펙트 있는 등장이라기 보단,

길가다 우연히 들린거 같은,

어찌보면 맥없는 등장이 보는 사람들로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죠.

하지만 여전히 인싸스러운 어스파와,

아직도 찐따미를 고이 간직하고 계신 우리의

영원한 피터파커 샘스파이더맨의 모습은

호불호 없이 누구나 환호성을 지르며 반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자, 그럼 영화 자체를 놓고 이야기를 해 보자면

이번 편은 그동안 mcu에 속해있던

톰스파이더맨을 확실하게 독립시켜

소니마블유니버스（ssu）로 귀속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했던 영화로 느껴졌습니다.

마치 톰파이더맨의 ssu 입성을

환영하기 위해 기존의 ssu 캐릭터들이

마중나온 것 같은 기분이었죠.

Mcu의 닥터가 배웅을 해준것이구요.

감독 또한 전작들에 대한 예우를 충분히 해줬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는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전작들에대한

오마쥬도 꽤 있어서 영화를 보다 보면 어?!

하는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샘스파과 어스파의 비중도 결코 적지않았고,

각자의 시리즈의 연장선 같은 기분이 들어

톰스파와의 3인공동 주연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토비가 샌드맨을 만났을때 흘러나오는

샘스파ost 는 괜히 뭉클하게 만들었고,

앤드류가 일렉트로와 만났을때,

Mj를 구하고 울컥거리며 괜찮냐고 했을때는

확실히 이들을 단순 까메오나 조연으로

소비하는것이 아니구나 하는것이 느껴졌습니다.

본작의 진주인공인 톰스파의 서사도

잘풀어나갔다고 생각이 든게

메이숙모의 희생과 선배스파이더맨들과의

협업, 막판 큰 과오로 남을 행동을

막아서던 큰형, 샘스파의 모습등으로

점차 성숙한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완성되는

톰스파의 모습에 한편으로는 안타까웠지만,

또 한편으론 막내동생이 첫알바를 해서

월급을 타온날 처럼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사실 결말부분에서 괜히 기분이 꽁기꽁기

멜랑꼬리 했는데요.

모든것을 다 잃어버리고 자신의 존재조차도

지워진 세상에서 이제 자신이 서포트 받았고,

든든하게 지원받던 모두와 이별하게 된,

정말 모든것이 맨땅에 헤딩하듯 혼자가 된

톰스파를 보며 짠한마음에 여운이 계속 남더라구요.

（이부분이 mcu에서의 독립을 의미하는거라 생각듭니다）

이제 그 멋지고 고가의 토니가 만들어준 슈트를

벗고 자신이 직접 만든 슈트를 입고

사건현장으로 웹스윙을 하는 모습에..

왜이렇게 짠한 마음만 드는지..

뭐 앞으로 3편의 톰스파 영화가 남았기에

이를 다 이겨내고 아이언맨의 사이드킥,

해줘이더맨의 오명을 씻어내 선배 스파이더맨들같이

믿음직한 1명의 슈퍼히어로로 자리잡을테니

이 여운은 그때까지만 간직하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