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 쓰는거 양해해주세요.

그리고 웃긴글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어릴쩍부터, 난 남들보다 그림을 잘그렸어.



이것이 내 주위사람들로부터 듣던 평범한 소리였지.



행여나 하는 말이지만, 절대 자랑하는거 아니야.



사람은 남들보다 뛰어난 재능을 한가지씩 가지고있어.



그렇기때문에 나에게도 미술이란 재능이 주어졌나보다하는거지.



지금 이 글을 읽고있는 너도 한번 생각해봐.



자기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에 재능이 있는지 말이야.



만약 자신은 그런게 없다고 생각한다면, 당장 그 생각 집어치우기바래.



단지 찾지 못했을 뿐이지, '절대로' 없지는 않아.



다시말하면 그런 생각은 흔히들 말하는 열등감에 불과할뿐이야.



열등감을 가지고있다는 것은, 남들이 자기를 바보로 봐주기 바라는것 뿐.



내가 진짜 누군가를 부러워하고, 누군가에게 열등의식을 갖고있다면



적어도 그를 뛰어넘기위해 노력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니야?



설령 뛰어넘을 수 없을지라도, 그를 뛰어넘으려고 발버둥이라도 치란말이야.



그렇게 먼 훗날을 발버둥치다가 뒤를 보면,



다른 자가 당신을 뛰어넘기 위해 발버둥 치고있을꺼야..

















라고.. 이전까진 그렇게 생각했어.



정확히말하면, 과거까진 저 내용이 통하던 시대였다고 할수있어.



하지만 지금은 확연히 달라지고있어.



너희들의 그 치열한 경쟁때문에 말이지.



"00가 수능시험에서 대학에 떨어져 자살"



이런거 요즘에는 별거 아니지?



워낙 많거든.. 이런사건... 하지만 사람들은 그냥 그런가보다하지.



워낙 많이 투신자살하니까.. 사람들은 그냥 끈기없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할꺼야.



그래. 끈기없다는게 맞는 표현일수도있어.



하지만 그 이전에 누군가가 투신자살해서 죽었다는 소식이 났다면



적어도 놀라거나, 애도정도는 표현해야하는게 정상아니야?



아니면 자기일 아니라고 그냥 무시하는거야?



너희들중에 말야. 그런 무서운 소식 듣고있으면



"나는 절대 저런 바보같은 짓은 안한다"이러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꺼야.



하지만 당사자가 되지않으면 모르는말이야.



오죽하면 떨어졌겟어?



적어도 나 자신도 저렇게 될수있다는 그런 생각정도는 한번 쯤 해봐야 하는거아니냐고.



하지만 요즘사람들은 "그냥 그런가보지.." 이러고 끝.



이게 요즘사람들 마인드야. 그저 평범한 얘기거리에 지나지않는다는거지..



너희들은 과연 이게 정상적인 사람들의 생각이라고 생각해?



내가 볼땐 미쳐가고있는것같아..



단지 사람들이 전부 그냥 그렇게 생각하니깐 그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는것뿐이지



그건 절대로 정상적인 생각이 아니야.. 아니잖아?



너무 웃기지않아?



내 꿈이 일러스트레이터인데 말이야.



솔직히 나 무섭다?



이러다 나도 저 투신자살한 학생처럼 되는건 아닌가하고 생각한적도있어.



내가 그렇게 부잣집에서 태어나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실력하나만



으로 될수도 없는거고..



내가 내 꿈을 이루기위해 해야하는건 많은데,



그런 날 위해 지원이 되는건 부족하잖아.



내가 누군가를 뛰어넘기 위해 발버둥조차 치기어려운 상황이잖아?



나 같은 사람들.. 나 말고도 엄청많겟지.



미술은 하고싶은데 돈이없어서 할수 없는사람들 말야.



그런 사람들이 할수있는건 오직 절망밖에 없는걸까?



약육강식.. 이럴때 딱 맞는 말인것같아..



이젠 그런 발버둥조차 돈이 없으면 칠수없고,



돈이 있다면 발버둥따윈 치지도 않아도 돼.



돈이 있으니까, 돈없는 자들을 짖밟고 열심히 부려먹고..



돈으로 쌓인 권력이 있으니까, 자기는 별거안하고 연봉은 억대로 받고..



비리나 저지르고, 세금 안낼 궁리나하고..



세상은 그렇게 없는자들을 더 어렵게 만들고있어.



있는 자들은 양심조차 돈에 묻혔나봐.



돈에 휘둘리고, 돈으로 모든걸 해결할려고하고,



없는자들에겐 배울 기회조차 주지않고있단 말이야,



내가 꿈꾸고있는 미술관력직업도



결코 예외는 아니야.



직업에 비리가 없다면 그건 직업이 아닐테니까..



요즘 공부하는 너희들이라면 알꺼야.



돈이 얼마나 중요한지..



돈이 있어야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수있으니 얼마나좋아?



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그저 부족한 학교수업으로만 때워야할껄?



이것때문에 경쟁에서 없는자들 다 뒤로밀려나고



좀 공부 못하는새끼라도 돈좀있다면 , 돈으로 다 발라버리니까 커서



직장은 좋은데 갔는데, 머리가 비어있으니까 나라관리



이따위로 하고있는거겟지.



이젠 개천에서 용난케이스도 다 사라졌어.



개천물에서 용날 케이스라고해도 사교육에는 속수무책이거든.



그저 돈돈돈...



아..



갑자기 이야기가 다른대로 흘러가긴했지만..



다시 돌아와서 본론을 말하자면..



우리가 사회인이 되기전까지



반드시 거쳐야할 중대한 과정이 하나 남아있어.



자기가 돈많고 잘났나다고해도, 돈없고 못났다고해도



사회인이 되기까지 누구나 거쳐야할 마지막 과정.



나를 위해, 남을 누르기위한 약육강식의 축소판과 같은 과정.



그로인해 세상의 절반이 갈리는 중대한 과정.



공부의 결과라는 탈을 쓴 사교육이라는 이름의 필연적 과정.



수능.



돈으로도 밀어부치고,실력으로도 밀어부치고 , 얼굴로도 밀어부치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경쟁자또한 매몰차게 눌러버려야해.



그래야 성공에 비로소 한걸음, 두걸음 내딛을수있다고 난



그렇게 말하고. 세상또한 그렇게 결론맺지.



그리고 그 경쟁도 통과할때까지 계속해야해.



그건 집안에 상관없이 모두가 거쳐야하는



과정이야.



돈이 많다면야 좀더 쉽게 통과하겟지.



그 가공과정에..



그리고 그 과정을 거치고나면 비로소 인간들은 깨닫지 .



인간이 얼마나 무서운존재인지..



자신이 누군가를 눌렀다는 마음에 희열을 느끼고,



자신이 누군가에게 눌렸다는 마음에



절망을 느끼지..



말없는 살인이자, 비열한 자살..



이런 상황에서 내가 정말 할수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어..



그렇게 세상은 한 사람에게 많은것을 시험하게 되었어..



이중에 어느 하나라도 빠진다면 결코 이룰수없는 꿈이 되어버리지.



이로인해 방금말했던것처럼 자살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있어.



원치않았던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거야..



직접적살인이 아닌 타인을 극도의 우울감에 빠지게 만들어 자살로 몰고가는



간접적살인..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정부가 허가한 살인의 방법으로 말이야.



지금까지의 이것이 디자인을 전공하고있는 내가 생각하는 세상이야.



정말로 우울하지?



하지만 어떻게해? 이게 현실인데..



내가 부정적으로만 보는 면도 반드시 있겟지만,



내가 한 말이 전부 틀리진않잖아?



아직도 이해할수없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 위해



예를들어 설명해줄께.



너가 어딘가에 합격했을때 너로인해 누군가는 떨어지겟지.



하지만 너는 그 희열감에 너때문에 떨어진 자에 대한



미안함은 못느낄거야.



아니, 그런 미안함조차 느끼기전에 눈 깜짝 할사이



어느샌가 넌 다른 시험으로 누군가를 떨어트려야하게되겟지.



즉, 자신의 그런 감정조차 느끼지 못하게 세상은 곧바로 다른 경쟁을 시도시킨다는거야.



어때? 이제 조금은 이해가?



다시 돌아가서 말하자면,



나처럼 미술을 전공하고싶어하는 사람들이라면 알수있을꺼야.



그 사람들도, 단지 미술이 좋아서, 미술을 하고싶었기때문에..



단지 그 이유하나만으로 미술을 시작한건데



돈이없으면 배울 기회조차 주어지지않고,


돈이 있어도 자신과 같은 경쟁자를 눌러야하고,



누르지 못하면 자기가 눌려야 해..



잔인하다, 또한 끔찍하다.. 이런말밖에 안나와..



인류가 등장한 이래에 이처럼 잔인한 방법의 경쟁이 또 있을까?



먼 옛날에는 칼에 찔려죽든 도끼에 찍혀죽든 그 상처로 인해 육체적 고통을 느끼며



죽는거지만..



하지만 지금 현 세상의 경쟁은 달라.



자신이 성공했을땐 그 성취감에 도취되어 기쁘겟지만,



떨어진자는 그것의 몇십배나되는 고통을 안고돌아오지.



자신이 자신을 죽이고싶을정도의 정신적고통, 남들의 시선..



부모님이 바랫던 자식에 대한 그 희망의 배반.. 그로인한 자식의 자책감..



전부 자신에게 창이 되어 돌아오지.



찔리고, 찔리고.. 또 찔리고...



그 고통을 참지못해 결국은 하지말아야할 자살이란 죄 또한 지어버린다고 난 그렇게 생각해.



지금의 이야기는 미술에 빗대어 현실을 말한것이지만,



꼭 미술이 아니다하더라도 그 어떤 직업이라 하더라도 같은 결과가 나올꺼야.



단지 돈의 액수와, 경쟁률의 차이만 있을뿐..



아직 고등학생의 나이로서 유식한척하는것도 같고, 세상 많이 산 척도 하는 것 같지만..



적어도 자신이 지금까지 공부만하면서 남보다 위로가기위해 살아왔다면



적어도 이런 세상에 대해 한번쯤 현실을 직시해봐야 하지않겟어?



내가 아니면 다른사람이 죽고, 다른 사람이 아니면 내가 죽는 이 시점에서



그저 공부에만 몰두하고, 자신의 경쟁상대만 바라보고 결국에는



누군가 한명이 희생당하고..지금 우리들은 세상을 너무 좁게보고있어.



조금 더 넓게 생각할수있잖아? 우리가 지금 어떤짓을 하고있는지,



누구를 위해서. 누군가를 희생시키고, 누군가에게 희생당하고..



만약 그렇게 성공해서 번듯한 직업을 가졌을땐 뭐할래?



또 일만할꺼아니야? 대학에 합격한다고해서..



직장에 취직한다고해서.. 지난날의 그 경쟁이 끝날것같아?



아냐, 절대아냐.



사람은 죽을때까지 끝까지 누군가보다 위에 있기위해 그 욕심으로



경쟁하다가 결국은 죽어.



그게 인간이 만든 이 현 세상의 제도이고, 그 제도에 의해 시간이갈수록



점점 더 경쟁은 치열해지고있지..



오죽하면 우리세대보다 늦게 태어난놈들이 더 불쌍해보일정도냐고?



이런 세상의 룰에 아무 생각없이 따라가는 너희들에게 한마디하고싶어.



"단지 성공만을 쫓기위해, 남을 희생시키는게 과연 올바른 경쟁인지 말이야"



지금의 교육제도가 원래 이렇게때문에 내가 당장 경쟁을 멈추라고는



할수없지만, 적어도 내가 무슨 의도로 이런 글을 썼는지만 알아 두라고..



만약 너희가 어른이 되어서 너희 자식들에게 너희가 했던것처럼 똑같은



교육을 시킨다고 생각해봐..



계속 그렇게 가다가는 경쟁률,자살률,빈부격차로 인한 교육양극화등등



지금보다 훨씬 더 심해질테니깐..



그런 교육들 다 너희 2세들이 받야야할꺼야.



뭐.. 그때쯤 되면 교육제도 어떻게든 바뀌어있겟지.



우리 후세들의 희생으로..



그러니까 내가 부탁하나만 할께,



이런 뭐같은 제도가 바뀌기를 원한다면,



너희 후세들에게 이런 제도 남기기 원치않는다면,



누군가가 희생당하면서까지 자신의 성공만을 쫓는 그런



이기적인 이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너희들이 나중에 커서 이 나라의 제도의 틀을 바로잡아줘.



지금처럼의 약육강식의 세상이 아닌..



모두가 공평하게 공정하게, 그리고 희생없는 경쟁 치를수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