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올려보네요.
38살 아재구요 요즘들어 취업에 고민이 조금 있어서 웃대인들의 조언을 들어보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미국에서 한 15년 살다오다 보니까 조금 한국실정을 몰랐다고나 할까? 요즘들어 심각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우선 제가 한국에서 할수있는일중에서 월급이 좀 쎈곳이 없을까 해서요.
무조건 눈만 높아서 좋은 직장 찾는것이 아니라, 제가 집에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걸리신 이모님을 20년째 서포트 하고있고 2011년도에 아버지 마져 치매가 와서 나가는 의료관련 비용이 너무 감당이 안되네요. 어머니는 오랜 이모님의 뒷바라지로 몸이 많이 좋지 않으셔서 집에서 간신히 병간호만 하실수있는 상태구요. 돈을 벌수있는사람이 가족중에 저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원래는 미국에 있을때 영화 특수효과 및 게임 3D 그래픽 쪽 일을 하였습니다만, 거기서 받는 월급으로 충분히 부모님과 이모님까지 서포트가 가능했습니다. 한국에 올때만 하더라도 이쪽일이 월급이 이렇게 짤거라고는 생각 하지못했네요. 부산쪽에서 3D 쪽일은 월급 200이 넘지를 않구요. 한동안은 부산 모학원에서 3D 그래픽을 가르치는 일을 했었는데요, 페이도 좋지않고 저 마저 건강이 안좋아져서, 다리 수술후 그만두고 집에서 개인적으로 과외를 하면서 간신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생 구하기도 힘들어서 이젠 빚만 쌓여가네요.

여기서 제가 물어보고 싶은것은, 제 스펙으로 할수있는일이 무엇이 있을까 해서 입니다. 이 나이에 캐리어를 바꾸는것도 쉽지 않지만꼭 3D 쪽일이 아니더라도 뭐라도 일을 안 찾아보면 더이상 가망이 없어 보여서 이렇게 조언 좀 받고자 글 올려 봅니다.

우선 할줄아는 거라고는

첫째로 영어. 토익이나 점수는 없지만 네이티브같이 회화 가능합니다. 참고로 지금 부산에 서식중인데 친구들도 대부분 외국인들이구요

두번째로는 3D 관련 그래픽 기술입니다. Autodesk Maya 라는 프로그램 사용하구요, 전에 Microsoft 에서 만든 X-box용 게임 Forza horizon2에서 모델링도 담당했고, Firefall 이라는 온라인 게임에서도 모델링 담당 했습니다. 각종 영화에 이펙트도 담당했는데 마지막으로 했던일은 중국에서 개봉예정중인 Streets of rage 라는 영화에 자동차 추격및 사고장면 시뮬레이션등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쓸만한스킬은 요리인데요 자격증은 없지만 미국에 있으면서 여기저기 일식 및 한식집 주방에서 10년 넘게 일을했습니다.

사는곳은 부산이구요, 혹시 위에 있는 스킬들로 할수있는일이 부산에 어떤게 있을까요? Maya 로 꼭영상이 아니라 다른쪽에서도 많이들 쓰이는데 부산쪽에는 뭐가있는지 아시거나 하신분들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이미지들은 제가 요즘 개인적으로 작업하고있는 이미지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