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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식 고민 게시판을 보면, 많은 고민이 있죠. 관계,진로, 가치관 등
근데 정말 무섭게 고민을 하는게, 외모더라구요.
외모라는 단어 정말 무섭죠. 고민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못생긴 외모에 힘들어 하고, 그로 인해 자존감 낮아지고, 본능적인 괴로움이 동반되고, 이로 인해 사람관계 맺기 힘들고, 사람 만나는것에 시작도 힘들죠.
저도 공감해요. 저도 어렸을때부터 주변 여자애들이나 또래 애들에게 못생겼다는 말 많이 들었고, 그로인해 괜히 움크리고, 몸도 안좋아지고, 어린애라, 술,담배를 못할테니 폭식이나 컴퓨터잡고 있다보니, 살도 엄청찌고 사춘기 접어들면서부터는 어찌 어찌 살았다는 내용은 이 글을 읽으시면서 짐작하시겠죠?
글을 쓰려고 했던 원래 목적이 '저도 못생겼지만, 나름 잘 지내요. 너무 힘들어 하시는게 마치 제 모습같아서 슬퍼요. 그러지 말고 우리 다같이 으쌰으쌰하며 못생긴 사람도 즐겁게 지내는 세상 만들어요!'라는 취지였지만, 제가 글을 쓰려고 하는 맥락이나 내용이 꼰대가 힘내 임마 하는거 같네요. 읽기 싫으신 분들은 뒤로가기 추천드립니다. ㅎㅎ
글 내용 시작할께요. 길수도 있어요.
어렸을땐 또래애들이 남자가 없었어요. 서울 작은 달동네 같은 곳에서 살았는데, 제 또래애는 여자애들밖에 없었어요. 근데 같이 못 놀았어요. 노는 가치관도 틀려 힘든것도 있었지만, 같이 놀려고 소꿉놀이라도 하면 남자가 저 혼자니 아빠역은 항상 제가 한다고 했는데, 엄마역을 맡게 되는 애들이 하나같이 너처럼 못생긴애랑 부부되긴 싫다고, 울려고까지 한 애가 있어서, 제가 빠지거나 아기 역활을 했죠, 어린나이에 여성공포증 비슷한게 생겼습니다. 그게 지금까지 오지만요. 그 뒤로 여자애들이랑 정말 못 어울렸어요. 초등학교 입학후 언제인지 모르겠는데 아마 4학년 부터 6학년까지 아니였나 싶네요. 여자애들끼리 못생긴애 탑3를 정하고 놀았는데, 제가 항상 끼었었죠. 딱한번 3위였던적이 있었는데, 미묘하게 기뻤어요. 중학교 올라간뒤론 엄청 눈치보면서 지냈는데, 외모로 진짜 괴로웠을때가 있었는데, 제가 중2부터 살이 급격히 뭐, 전부터 찌기 시작했지만 쪘는데, 교실에서 어떤 여자애랑 부딪혔는데, 저보고 부딪혔다고, 사과하라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그 때 아마 뭔가 들고 있어서 그거 신경스느라 몰랐는지 아닌 안 부딪혔는지 모르겠는데, 나 맞냐고 따지듯이 물었는데, 여기서 니 덩치 말고 부딪힐만한 사람 있느냐는 말에, 엄청 충격먹었죠. 뭐, 초중고때 일진애들한테, 맞고 다녔는데, 항상 여자애들이 불쌍하다는 시선을 보고, 자괴감도 엄청 들었죠. 일진한테 맞을 땐, 00아 니 여기 맞으면, 더 잘생겨질것 같은데? 이러면서 맞고, 선생님한테 혼날땐, 못생겼으면 공부라도 잘해야지, 뭐 농담이셨겠지만, 그 당시엔 그게 농담으로 느껴졌겠습니까?ㅋㅋㅋ
성인이 되서도 누군가 날 보며 비웃을거라는 생각을 하며 눈치를 보며 눈치를 주고, 아닌척하고 힘들게 살았어요.
좀 된 거지만, 옥동자 아시죠? 그 분이 어떻게 보면, 제 가치관에 영향을 준 분인데요. 직접 만나거나 그런건 아니고요. 못생김의 아이콘이잖아요? 그치만 그 분은 자신이 못생겼다고, 항상 움츠려있거나 하지 않아요. 당당해요. 전 그게 부러웠어요.
그러다 어느날 주위를 둘러보게 되었고, 움츠리고 다니는 사람과 당당한 사람을 구분하면서 보게 됬고, 저를 돌아보게 됬어요.
그러다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아! 내가 내 자신을 너무 내몰았구나, 과의식하고, 자책하고 그랬구나, 주위사람은 싫어해도, 나 자신은 내가 사랑해야 하구나'를 느꼈어요.
그 때 부터 생각했어요. 못생겨도 못생긴 나를 사랑하자. 그리고 나서 제 태도나 행동, 말투같은게 변하기 시작했죠. 공격적이 말투가 좀 더 부드러워졌다든지. 다시 말하자면 '멘탈'이 강해진 느낌?
살이 찌고 출렁거리니깐, 그게 부끄러워 하지 않았던 운동도 조금씩 하고, 자괴감이 들긴 하지만 제 자신을 팔아서 개그도 치고,
주위 사람들이 보기 좋다고 하는 사람도있고, 사람들과도 더 가까워진걸 느꼈어요. 못생김을 즐기고 있다고 해야하나?ㅎ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게 맞아요. 제가 하는 말이 달갑지 않은 분들이 있고, 긍정하시더라도, 받아드리기 힘드실 분들 있을거에요. 말이나 쉽지라고도 하죠. 맞아요. 저도 이렇게까지 되는데 4년 이상 걸렸어요. 이렇게 된 거 같아도 아직도 누가 절 보면 제가 못생겨서 보거나, 뭐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그거 맞아요. 아직도 부정적인게 남아있어요. 세살 버릇 여든가겠습니까? 그러고 보니 저기 맨위에 서울 얘기가 저 3살쯤 이야기네요 ㅋㅋㅋㅋ 저 3살때 이사갔거든요.
여러분들 힘내십시오. 못생긴 사람끼리 차별 안하면 되잖아요? 외모 물론 첫인상에 중요해요.
못생겼지만, 최대한 깔끔 혹은 조금씩이라도 꾸미고, 잘생긴 놈,년 들도 꾸미잖아요. 반칙아닌가요?
우리의 외모가 연애,취업,인간관계의 장애물이 될 수는 있어요. 하지만 될놈될 안될안 이잖아요. ㅋㅋ
운명이니, 인생이니 해야죠.
말이 길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의견같은거 환영이구요. 아 저 그리고 보험이나 사이비종교 안해요. 약이나 도는 더욱 더 아니구요.
못생긴 사람들끼리 으쌰으쌰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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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4 [17: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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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3 [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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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다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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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고민 거의 한사람이 쓴거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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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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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rex |
제가 예전부터 본게 있어서요. 님말을 보고 다시 생각해보니,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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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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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무죄 |
핑계는 찾고자 하면 외모뿐만이 아닐거라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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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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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ex |
많은 고민이 있지만, 외모는 어찌 못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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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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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무죄 |
성형수술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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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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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ex |
근데 웃긴게 다 그런건 아니지만, 성형하면 성형했다고 머라하잖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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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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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ex |
저는 아예 양악을 해야해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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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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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4 [17: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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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3 [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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