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급하게 나온 출근길에 운좋게 바로 택시를 잡았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회사로 가고있었는데, 거의 도착할때쯔음

급하게 나오느라고 지갑을 놓고 왔다는걸 깨닳았다..

순간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고 패닉상태가 되었다

정말 재밌는 분이였고 얘기를 나누면서 왔는데 지갑이 없다니..

그 기사님은 내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말을 꺼내기전에 먼저 눈치를 챘다.

혹시 지갑을 두고오셨어요? 라고 먼저 말을 꺼내주었다..

그래서 난 정말 죄송하다고 하고 나중에 계좌로 보내드릴테니 연락처를 알려달라고했다.

하지만 그 기사님은 그냥 가도 괜찮다고..끝까지 연락처를 알려주시지 않았고 나는 알려줄때까지 내리지않았다.

결국 그 기사님은 못이기는척 연락처를 알려주었고, 꼭 보내준다는 약속을 하고 내렸다.

그분은 자기가 5시이후에 근무가 끝나니 그때 연락을 달라고 하셨다.

나도 5시에 퇴근을 해서 집에오고 인터넷 뱅킹을 켜서 로그인을 하고 계좌이체할 준비를 갖췄다. 택시비의 두배를 입금해줄 생각이였다.

그리고 전화를 걸었는데 난 전화를 걸고 바로 감탄사를 내뱉었다.

지금 거신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순간 감동이 밀려왔다. 그분은 처음부터 그렇게 까지 돈을 받을 생각이 없었던 것이였다...

어떻게 보면 작은 일일수 있지만 난 감동을 받았다. 택시에 지갑 두고 내리면 돈 다털고 돈은 없었다고 하며 지갑만 돌려주는, 돈때문에 가족들을 살해하는 이 무섭고 이기적인 요즘 세상에도, 돈이 전부인 암담한 세상에도 이렇게 착한사람들이 있구나..


돈많고 훌륭하신 분들은 자기 욕심 체우기 바쁜데, 택시기사라는 직업으로 돈을 못내는 상황이였는데 웃으면서 돈을 안받는 모습.. 이런분이 정말 훌륭한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든다.

이 기사분 잘됬으면 좋겠고.. 글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이렇게 착한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