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정말 많은 영화들을 보았습니다.
일요일부터 （글을 쓰는 시점 자정이 넘었으니） 토요일까지
최근작 및 개봉작들을 총 11편이나 보았는데,
오랜만에 몰아 보아서 육체적으로도 상당히 힘드네요 ㅠ

거의 하루에 2편 꼴로 본 셈인데
정말 그렇게 봤다면 아마 덜 힘들었겠죠 ㅠ
사실, 이번주는 개인적으로 쉬는 날이 많아서
아예 영화 보는날로 정했었습니다.

셈으로 따지면 하루에 2편이지만
사실 목요일 3편 금요일 4편 이렇게 보았지요
（글쓰는 시점이 토요일 새벽이니 사실상 금요일로 봐야겠죠）




그래도 올해 막바지에 제가 제일 잘한일이
바로 오늘이었습니다.

에드워드 양 감독님의 '타이페이 스토리'를 극장에서 보았죠.


이 영화는 저작권 분쟁 때문에
DVD로도 발매가 안되어서 볼수도 없는 작품이었는데
최초로 개봉함과 동시에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설립한 '필름 파운데이션'에서 새롭게 복원하여 나온 작품이지요.
（영화제나 기획전 같은 곳에서는 몇차례 상영된적은 있다고 하네요）


에드워드 양 감독님의 초기작이라는 점과
주연으로 허우 샤오시엔 감독님이 나오신다는 점에서도
무척 귀하디 귀한 작품입니다.

대만의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두 감독님을
이 기회를 통해 만날 수 있게 해준
마틴 스콜세지 감독님께 감사할 따름이지요.


제가 하루에 최대로 많이 보았던게 5편이었는데
근 몇년만에 하루 4편을 보았네요.
（정말 힘듭니다 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런 뜻깊은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