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부터 하자면
마동석이 이미지 소모가 심해서 들어가니 그자리를 왜 류준열이 들어왔지?
우연히 몰린건지 요즘 극장가면 류준열이 계속 보임. 이 속도라면 류준열도 금방 안좋을듯. 뺑반이 망해서 좀 덜하긴 하겠다만 좋은징조는 아닐듯함.
분명히 캐릭터도 세개가 성격이 다 다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미지는 비슷한 매직.

한줄로는
영화 자체는 엄청 재밌는것도 아니고 엄청 못만든것도 아님. 개인적으론 못만들었다고 하고 싶긴 한데 같이간사람은 괜찮게 봐서...

금융사기 영화 특성상 역동적인 장면이 별로 없어서 긴장감을 말로, 상황으로 나타내야 하는데 애매하게 긴장되고 긴장감이 없는것도 아니고
꼴에 액션을 넣긴 했는데 이런영화는 이런걸로 급박하게 하면 안되는거 아님?
영화의 캐릭터의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이 돈을 막 벌어서 막 쓰고, 그러면서 점차 성격 변하는 장면이 좀 있었으면 싶었지만.
이펙트 없고 짧게 돈을 씀.
주변사람 대하는게 바뀌긴 하는데 주변사람 비중이 적어서 그게 뭐 절절하게 다가오지가 않음. （어떻게 재한테 저러니?X 아 그냥 애가 변했구나.O）
문제는 난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를 봤다는거. 흥청망청 돈x랄을 기대했다면 전혀 아니올씨다. 그렇다고 사람이 거만해진다? 이것도 아님.

영화의 두 주연 외에는 모두 캐릭터가 약함. 주인공도 캐릭터가 잘잡혓다고 하기 어렵긴 한데 조연들은 심각한수준.
그냥 뭐 개인 가정사만 불행하다고 '불쌍해' 감정 이입하기엔 너무나도 매력과 스토리가 없음.
그나마 악당이 포스가 있어서 그런가 악당이 영화를 잡아주는 신기한 분위기. 그와중에 악당도 별거 안함 ㅋㅋ
이 영화에 긴장감이 느껴지고 극적으로 느껴진다면 유지태 포스가 해낸것.

영화가 전체적으로 뛰어난게 하나도 안보이는데 낙제점을 어찌 가려놔서 괜찮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음.

비교 대상으로 국산영화론 작전, 할리우드는 울프가 있을텐데. 둘다 비교 대상이 아님. 미안해서 두 영화에 대면 안됨.

조우진이 출연한게 너무 아깝다. 이렇게 쓸거면 캐스팅 왜해갔을까, 꼴에 진선규도 나왔어. 다니엘 헤니는 그냥 이벤트.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허용하는 최대치는 헌혈해서 받는 공짜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