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파를 질색하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신과함께2는 정말 잘 만든 영화인 듯.

극찬할 정도의 영화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영상미와 과거의 사건들이 퍼즐처럼 모아지면서 '용서'라는 주제가 집약되는 결말부분에 감탄을 했다.



'용서'라는 주제를 우리나라 한국에서 찾아보기가 정말 난무한데, 복수에 복수 반전의 복수만 있었지, 용서의 영화는 없었다.

용서라는 주제가 교훈적인 의미인지라, 자칫 영화가 재미없어질 수도 있는데, 중간 중간 과거의 사건들을 이야기를 풀어내는 형식으로 영화를 이끄는 전개가 완벽한 전개였다고 생각이 든다.



아버지를 다신 용서받지 못한다는 죄책감이 가장 큰 지옥이었다는 강림（하정우）의 말에, 가해자의 진심어린 죄책감과 이에 공감하는 피해자의 초연한 용서와 합일이 이루어지며, 나름 완성도 있는 영화가 되었지 않았나 싶다.



그 어떤 지옥보다 고통스러운 지옥, 진심어린 죄책감이 용서를 받아낼 수 있는 유일한 것을 질질짜고 불고하는 신파 없이 관객들에게 메세지를 전한 영화감독에게 박수쳐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