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올해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지난밤 끔찍한 악몽을꾸고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6년전 1월7일 새벽에 살인미수를 당한뒤 매년 1월7일만 되면 이렇다.


희안하게도 평소에도 한번씩 꾸는 악몽이나 발작,트라우마와 내용면에서는 별다를게 없는데
정신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꿈에서 깨면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헛구역질 나오고 하는건 만화나 드라마에나 나오는 연출인줄 알았는데 실제였을줄이야.
오전중에는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정도로 멘탈이 나간다. 아침밥도 입에 못댄다.

그리고 삶에 대한 회의감이 몰려오고있다.
언제까지 이따꾸로 살아야하나.
왜 이렇게 고통받으면서까지 살아야하나.
사실 살인미수 당했을 그때도 딱히 살고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냥 엄청나게 추운게 싫었을뿐. '아 이렇게 죽는구나' 생각만 했지.
그때 그냥 추워하면서 가만히 바닥에 누워있었으면
이렇게 고통받지도 않고
내 삶의 평균행복도도 올라갔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