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8월 11일.

이건 내가 10일전에 겪은 이야기다.

마치... 누군가가 날 바라보는 느낌이 든다..

매일... 테레비전 속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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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덥고 하니

역시 더운 날씨에는 무서운 비디오를 보는게 최고다!

영화관에 가면 그 땀내가.. 그냥 코에서 발광을한다.

그 냄새를 어찌 알겠는가.

그래서 난 매일 집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비디오를 본다.

귀신이 나와 번뜩 놀랄때!!

그때 바로 소름이 돋으면서 몸이 시원해지는것이다.

나는 그 맛으로 무서운 비디오를 여름에는 하루에...1편정도는

기본으로 본다.

뭐, 백수고 하니 집에서 컴퓨터,게임,TV

외엔 할게 없으니까.

내가 자주 들리는 "00비디오"

에 비디오를 빌리려고 갔는데 또 옆에 새로운 비디오집이 생긴것이다.

난 새로 생긴곳인데 한번쯤은 가봐야지 하고 그 비디오집을 들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발을 한발짝 비디오 가게에 내딫었는데 이상하게도

웬지 침울하고 으스스한 기운이랄까..

그런게 몸에 느껴졌다.

처음부터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나가려고 하니

갑자기 누군가가 내 어깨를 잡았다.

난 순간 놀랐다. 아니, 지금까지 가장 놀란것같았다.

"히익!"

그러면서 그 사람이 말했다.

"무엇을 빌리시려구요?"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비디오 가게 주인이였다.

그것도 여자... 그런데 여자치곤 키가 좀 컸다.

나보다 5cm정돈 작은것같은데

오죽히 170cm는 넘을듯 싶었고

얼굴은 또... 여자라고 보기에 어려웠다.

그저 증거는 가슴과 긴 생머리뿐.

그녀의 시선이 무서워 나는 나가려던 길을 멈추고

비디오를 이곳에서 빌리려고 결심했다.

"저기.... 인기많은 무서운 비디오 있나요?"

"네, 최신작인데 '죽음'이라는 무서운 비디오 인데요. 어떤 사람은 어찌나 재미있다던지

가져오질 않더라구요 하,하"

이상하다... 이곳은 오늘 생긴것같은데 마치 오래됬다는것처럼 말했다.

"저기 여기 언제 생겼나요?"

"글쎄요..."

그녀는 무서운 눈으로 날 쳐다보며 피식 웃었다.

난 너무 무서운 바람에 '이거 주세요'라는 말도 안하고

그냥 만원 한장을 내고 도망쳤다.

나는 무조건 뛰었다.

그 비디오 가게가 안보일때까지.

그리곤 집으로 도착해

비디오를 틀까 안틀까 망설이다가

난 결국 TV를 키고 비디오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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