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3중 추돌사고가 난 곳으로 사망자 1명 , 부상자 2명등이...."

'으음....' 정신을 차린 진호가 일어나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하지만 그곳은 온통 하얀색 빛으로만 둘러쌓여 있었고 어느 다른것의 모습도 비치지않았다.

아무리 걸어다녀도 눈에 띄는 것이 없자 진호는 가만히 앉아 자신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기억하려 애썻다.

하지만 그가 기억할수 있었던건 탈탈거리는 1998년식 티코를 타고 있던 자신과 백미러로 본

그를 향해 달려오던 흰색 벤츠 하나뿐이었다.

"후훗... 무엇을 그렇게 기억하고 싶은건가?"

갑자기 들려오는 낯선 목소리에 진호는 화들짝 놀라 자신에게 말을 건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 사람은 마치, 이 하얀 곳의 주인인듯 온통 하얀 옷만 입고 있었다.

"영원히 살고 싶은가?" 그 남자가 다짜고짜 말했다.

"예...예?" 머뭇거리는 진호를 보던 남자가 다시 말햇다

"영원히 살고 싶냐고 물었다."

그남자가 하는 말을 듣고 있던 진호는 조금 당황했다.

'영생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더 이상의 생각도 필요없다고 생각한 진호는 대답했다.

"예... 물론이죠. 가능하기만 하다면 말입니다."

그러자 그 흰 색 옷의 사나이가 희미한 웃음을 지으면서 하얀색 종이같은 것을 꺼내며 말햇다.

"그렇다면 이 곳에 사인을 해주시게"

천국과 같은곳에서 사인이라니.... 좀 의문점이 들었지만 진호는 망설임 없이 그 종이에 사인을 했다.

종이를 받아든 그 남자는 따라오라는 몸짓을 한후 뒤돌아서 걸어갔다.

"여기에 앉게"

드디어 영생을 얻었다는 기쁨에 벅차있던 진호를 향해 그 남자가 흰색 빛을 띄는 물체를 가리키며 말햇다.

"이.....이게 뭐죠?"

진호의 물음에 약간 당황한 기색을 비치던 남자가 말했다.

"이것은 당신이 영생을 얻는데 꼭 필요한 것이라네"

그의 말에 의심을 품은 진호가 그것에 앉아 눈을 감자 자신의 입주변에 무엇인가가 덮이는 느낌을

받으며 진호는 서서히 잠이 들었다.

"이곳은 희대의 장기매매 사건이 일어난 곳으로 용의자 2명은 피해자들의 차를 흰색 벤츠로 받고

의식을 잃은 피해자들에게 마약을 주사해 피해자가 혼란한 정신상태에서 장기매매 계약서를 쓰게

한 뒤 수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