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읽어주는 사람은 없지만 연재하는 깝치는 야생입니다 ㅜㅜ
시작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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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르르르르르릉~!!"


으음.,, 벌써 아침인가?

아.... 머리가 너무 아프다...


"따르릉~ 따르르릉~"


어제.. 뭐였지..?

희미하게나마 기억이 남아있다.

악마... 그는 내게 사랑을 준다고 했다.

그리고 그에대한 댓가는 대죄...

으.. 머리가 쪼개질것만 같다..

알람시계.. 시끄러워..


"따르르르르르... 퍽"


뭐.. 고치면 되겠지..

머리가 너무 아프다.. 오늘 학교는 가지말고 쉬어야겠다...


"재하야,학교가야지?"


뭐지.. 꿈인가..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있는 목소리..


"얘봐라.. 그러다 너 지각해! 빨리 일어나!"


꿈이라기에는 너무 생생한 목소리..


"엄..마야?"

"그럼 엄마지 누구겠니, 빨리 아침먹고 학교가!"


어..? 꿈이.. 아닌가?

화들짝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엄마!?"

"응, 엄마야."


난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왜 온거지..? 설마..


"..아빠..도 왔어?"

"그럼.. 동생이랑 형도 왔어. 빨리 아침먹으렴, 늦겠다."


난 어이가 없어서.. 라기 보단 너무 깜짝놀라서 엄마를 쳐다봤다.

대체 어떻게 된거란 말인가.. 날 싫다고 이혼할때는 언제고 왜 남의 집에 쳐들어와있는가?


"근데.. 여기는 갑자기 왜왔어..?"

"왜왔기는.. 재하를 사랑하니까 왔지.."


사랑,,, 사랑...

하하.. 역시 꿈이 아니였던가..?

난 그와 계약을 한건가?

이제 나도 사랑받을수 있다 이건가? 내가 행복해질 수 있다 이건가?

그래... 이제 나도 행복할 수 있다 이거지!?


"알았어... 그럼 밥먹자.."

"그래, 빨리 와. 너 좋아하는 된장국 해놨어. 요즘 아침 거르고.."


엄마는 뭐라고 계속 중얼거렸지만 한마디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들뜬 기분이였다..


"어, 재하 일어났니?"

"어.."


아빠....초등학교때 날 매일 떄렸던,,,너무,,보고 싶었던 아버지..


"야 이자식아, 아빠한테 '어'가 뭐니 '어'가.."


형... 그래.. 형은 매일 내 잘못으로 돌렸었지.. 아빠한테 날 때리게 만들었지..


"오빠, 머리부터 감고 밥먹어"


여동생... 샤워할떄 문을 연걸 자기를 강간하려고 했단 듯이 말해서.. 집에서 쫒아낸 존재..


"재하야, 여기 앉으렴.."


그리고 엄마.. 어머니.. 절 임신하셨을때 지우지 못한걸 후회하셨었죠..

그래... 가족이 모두 모였네요..

모두 너무 너무 보고싶었어요..

죽여버리고 싶을 만큼요..

절 고통 속으로 차 넣은 존재들이 한자리에 모이다니..

너무 기뻐요,..이제 복수할 수 있겠네요..

모두 절 사랑했었다는 듯이 말하시네요.. 하지만 전 기억하는걸요..

아버지가 술만 마시면 들어와서 제게 사랑이라며 골프채로 후려갈겼던 일..

덕분에 맷집은 정말 세졌어요, 감사합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매일 제게 하시던 말씀... 절 지우지 못했다며 후회하시던 말씀..

제발 죽어달라며 절 무려 5일이나 굶겼던 일...

매일 아침을 안먹어도 체력이 남아도는건, 어머니가 절 굶길때마다 몸에 내성을 키웠기 때문일까요,,?

어머니 덕분에 기른 체력으로 지금은 전교 일등을 하고있습니다.. 어머니.. 감사드려요..


그리고 형.. 학교만 갔다오면 날 끌고 나갔었지.. 형 친구들 싸움 연습시킨다고 매일 날 두들겨 팼지.

덕분에 나랑 3살이나 차이나는 형친구를 때려 눕혀서 경찰서까지 갔지..

형은 끝까지 친구편이였지.. 그렇지?

내가 주먹이 쎈건 형 덕분일까..? 고마워..


동생아.. 여동생.. 엄마랑 아빠가 일하러 나가면 항상 내가 돌봐줬던 여동생..

옷도 갈아입혀주고 밥도 챙겨주고.. 우리 이쁜 동생..

그래.. 동생아, 난 너라도 날 사랑하는 줄 알았어..

너가 13살이 되던 때에 오빠는 실수로 문을 열었단다.. 오빠는 오줌이 마려웠을 뿐이야..

그런데 오빠가 널 강간하려고 했다며 엄마 아빠에게 말해서 날 떨어뜨려 놓은건 심하지 않았니..?

내게 주어진 자유는 너 덕분이겠지..


"재하야,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니? 어서 밥 먹으렴."

"어..엉.."


이들이 내게 왜 왔을까..

악마와의 계약대로 날 사랑하는 걸까..?

머릿속이 복잡하다..


"재하야.. 이번에도 학교에서 일등했다며..?"

"어.."

"그런데.. 저.. 전국에서도 일등했다고 들었는데..."

"어.. 왜?"

"저기.. 전국에서 주최한다는.. 그.. 경시대회에 나가보지 않을래?"

"거기는 왜..'

"다른 뜻이 있는건 아니고,.. 뭐.. 상금도 엄청나고.."


순간 가족들사이에서 침묵이 흘렀다.

그래.. 그거였구나..

돈 이였구나..


"아니, 나 그런곳에 안나갈꺼야."

"... 어그래.. 빨리 밥먹어라."


갑자기 바뀌어버린.. 분위기..


"학교 다녀올께."

"어, 아마 엄마랑 아빠는 다시 집으로 갈꺼다."


그래요.. 안녕히 가세요... 정말 다들 너무 보고싶었어요

죽여버리고 싶을만큼 보고싶었어요..

이제는 다시 볼일 없겠죠..?

아.. 아버지.. 어머니.. 형.. 동생..

죄송해요.. 제가 아까 가스벨브를 열어놓고 왔는데...

부엌문을 잠그고 나왔네요..

안녕히.. 가세요..


---- 첫번째 제물.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