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하다가 옛날생각이나서

끄적여 봅니다 편의상반말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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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던 동네에는 미친년한명이 있었어

그런데 그년은 집밖으로는 잘 안나와서 사람들이 안심하고 다녔지

근데 내가 칭구랑 12시까지 놀다가（가방들고）

집에오는길이었어 이상하게 사람이 한명도 없더라

원래 그시간에 가게에 사람 한두명있고 길가에도 몆명있었는데

이상하게 그 날은 가게도 문닫고 가로등만 켜져있어서 가로등에 의지하고 걸어가고있었어

근데 뒤에서 막 뛰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래서 뒤를 돌아봤더니 그 미친년이 식칼을 들고 뛰어오는거야 ㅡ_ㅡ

미친년들 사이에서는 식칼이 대세인가보ㅏ

하여튼 존나 5초동안 패닉상태였어

그년은 존나뛰어와가지고 나랑 차이가 20m정도밖에 안댓어

근데 갑자기 뛰자 라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초등학교때 육상부라서 달리기를 좀했거든 ㅋㅋ

그래서 미친듯이 달렸지

근데 그년이 존나빠른거야

내가 그때 아파트에 살아가지고 경비실로 뛰었어

근데 그 망할경비가 쳐주무시는거야

깨울시간도없어서 그냥 우리동으로 달려갔어

글구 엘벳을 잡았는데 그년이 엘벳에 거의다달았어 문은 안닫히구

그래서 나와서 계단으로 달렸지 ㅅㅂ 엄마~이러면서

그러자 그년이 하이톤으로 괴성을 지르더라

이약~~~~~~~~~이런소리로

아 존나 무서웠어

우리집이 또 하필 12층이라서 존나 힘들었지

근데 생각해보니까 내 가방에 압정이랑 핀이 있었어

칭구들이랑 놀다가 가방에 쳐박고 왔거든

그래서 가방벗어서 계단을 꾸준히 오르면서 압정과핀을 꺼냇어

지금층수는 18층;;

12층인우리집은 지낫지만 어차피 갈 생각이 없었어

열다가 디지니까 그래서 옥상으로 달렸지

그다음 옥상문을열고 쳐나갔어

글구 가방던져서 넘어뜨릴 거리하고 맞춰서 핀과압정을 깔았어

그년이 드디어 들어왔어

그래서 가방을 집어던졌지 그년이 내가 깔아논곳에 재대로 자빠지더라

근데 그미친년이 존나 웃어ㅡㅡ

아나 이런병신을 봣나 이러면서 아구지 몆방 날렸거든

그랬더니 그년이 일어나더니 죽일기세로 달려왔어

아ㅅㅂ 칼들고있는데 모 어찌할수있냐?

쫄아서 몸을 웅크리고 난이제죽었구나 생각했는데

그년이 칼을주면서 이제 니가 술래야

이러고 압정쳐박힌 상태로 계단 존나뛰어내려가더라

그래서 12층까지 잡는척하다가

식칼버리고 집으로 튀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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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 압박있네요 ㅎㅎ

읽어주신분들 감사해요

춫현은 피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