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편은 영화 자체도 좋았지만 인피니티워의 똥싸고 밑 안 닦은 느낌을 신문지 정도로 닦아낸 듯한 느낌이랄까?
좀 괴랄한 뇌피셜이긴 한데 혹시 이렇게 흘러가는건 아닐까 싶어서 몇자 끄적여볼께.
스포가 있으니깐 보기싫으면 후다닥 넘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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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쿠키영상에서 스콧이 양자역역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자넷이 흘리듯이 얘기한 '시간의 소용돌이'에 빠지지 말라고 한 경고가 아마 이번 편 최대떡밥이 될 가능성이 높다. 
1편에서 스콧이 양자영역을 빠져나왔던 방법（소형화 조절기를 폭주시켰다가 양자 영역에 빠지지만, 사고가 정지하기 직전에 마침 가지고 있던 대형화 원반을 조절기 안에 넣고 작동시킴으로써 원래의 크기로 되돌아오는 데에 성공했다. 물론 스콧은 빠져나온 직후 기억을 하지 못했지만）을 그 뒤에 써먹지 않을까 싶다. 양자영역에서 돌아온 자넷은 일종의 돌연변이（영화에선 진화했다고 했다）로 변한 상태이며 무려 30년동안 양자영역에서 살아남았던 전력이 있었으며 행크역시 30년동안 자넷을 구하기위해 양자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놓은 상태다. 그렇다면 역으로 양자영역에서 비상사태에 대비해 현실영역으로 돌아올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해놓았던게 아니였을까?

자 그렇다면.
앤트맨과 와스프 마지막에 타노스의 인피니티건들렛이 작동하며 우주상의 생명 50%가 사라지면서 행크박사 가족이 몽땅 사라졌다. 스콧은 당황했지만 직감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음을 느끼고 최후의 방법을 써서 가까스로 양자영역을 벗어나게 되는데  여기서 시간의 소용돌이를 아주 살짝 건드리게 되고 닥터 스트레인지가 남겨놓은 메시지를 받게된다!（인피티니워에서 타노스와 전투중에  14,000,605개의 미래 중 타노스에게 이기는 경우는 딱 하나 있었다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타노스의 스냅 이후에 양자영역에서 살아남았던 스콧에게 타노스에 대한 얘길 한게 아니였을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타노스가 깽판쳐놓은 현재를 되돌릴 수 있는 방법도）
양자영역에서 돌아온 스콧은 어벤저스맴버들을 찾아가고 살아남은 맴버들과 닉 퓨리를 만나 닥터 스트레인지 얘기를 전해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스콧은 양자영역에서 어렵게 빠져나오긴 했지만 슈트와 컨트롤러가 망가저버려 다시 양자영역으로 갈 수 없는 상태.
이에 토니, 로켓, 슈리, 닥터 베너는 스콧의 슈트와 행크박사 일행들이 남겨놓은 결과물들을 토대로 양자영역에서 시간의 소용돌이에 접근하는 방법을 와칸다에서 모색하고 닉 퓨리는 살아남은 어벤져스멤버들과 쉴드멤버들을 규합해 마지막 전투를 준비한다. 
시간의 소용돌이（이젠 멀티버스라고 불리겠지?）를 거의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 있게되자 각각의 멤버들은 과거시절의 어벤저스 멤버들을 찾아가 타노스에 대한 얘기를 하며 미래를 준비하라고 전한다. 이때 멀티버스에서 까딱 잘못하면 미래가 완전히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멤버 각각을 찾아가거나 멤버 하나만（멤버를 규합하고 그들을 가장 설득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쉽을 갖고있는 사람, 즉 캡틴 아메리카） 찾아가 얘기를 하게 되고 캡틴은 이에 은밀하게 준비를 하게 된다.（양자영역에 들어가 시간의 소용돌이에 접촉하는건 시간대가 랜덤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캡틴을 만난건 어벤져스1편, 차타우리족과의 전투 도중일 가능성이 높다）
뭐 이런식으로 흘러가다가 타노스가 파워스톤을 얻기 전으로 간 미즈마블（캡틴마블）과 남은 어벤져스 일행은 타노스와 일대혈전을 벌이지만 가까스로 파워스톤을 얻은 타노스에게 패하고 기세등등한 타노스에게 캡틴이 '난 네가 만들어놓은 미래를 보고 왔다. 우주의 균형을 위해 네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네 스스로 없애야 하는데 과연 네가 그것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묻는다.
잠시 망설이는 타노스, 대를 위해선 소를 희생해야 한다라고 하면서 캡틴 아메리카를 죽이려하는데 이때, 캡아는 타노스와 함께 양자영역으로 뛰어들어가버린다.
이거 너무 뇌피셜인가?

여튼, 이번 앤트맨과 와스프는 그동안 뿌려놨던 수많은 떡밥들이 어느정도 회수된 느낌이다.
타임루프를 타고 과거로가서 다함께 인피니티건들렛을 완성하기 직전 타노슬 파괴하기엔 스토리가 너무 지지부진해지고 MCU전체를 관통하는 '가족'이란 메시지를 전달하기엔 너무 밋밋하다. 
아마 어벤져스4는 지금까지 마블에서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가족'과 '희생'에 대한 얘기의 마침표를 찍어주는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