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이글을 쓰기전에 저는 부모님이 계시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저는 아직도 아버지를 원망하지만 저에게는 부모님이시기 때문에 사랑합니다.

우리 부모님이 이혼하신건 제가 10살때 일이였어요.

저는 맨날 술을 마시고 들어오신 아버지가 너무도 미웠지요.

그렇지만 술을 안마실때에는 엄하시지만 그렇게 자상스러우실수 없으셨습니다.

요리사인 우리 아버지는 술을 안마신다면 탕수육이든 삼계탕이든 뭐든것을 맛있게 차려놓고 했거든요.

물론 술을 마시신다면 저희 어머니를 때리시기도 했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그냥 그저 아버지로 생각해서 사는데 별 지장이 안됐구요.

그리고 술을 마셔서 어머니를 때린건 이혼 전이였어요. 딱 한번...이셨죠.

우리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신건 딱 한번, 술을 마셧을때 일이였죠.

그때 저희형과 저는 컴퓨터 온라인게임을 하고있었지요. 꽤 오래된 게임 바람의나라 였죠.

물론 저희형과 저랑 돈을 합쳐서면서까지 한 게임이기도 하구요.

나:아 이제 조금만 있으면 지존이네 ㅋ

형: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지뭐 ㅋ 이제 드뎌 99 돼나

저희는 평소같이 그냥 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아버지는..음주상태 이셧구요.

저와 형은 아버지의 알코올에 그다지 신경을 안썻어요. 다만 술을 마시고 어머니를 슬프게 만드는것만 우리들이 가장 싫어했던 것이죠.

사람들은 술을 좋다고 마시는데 마시면 기분이 나빠지나봐요.

아버지:손욱（형,가명）! 양말 벗어서 빨래통에 너!

그건 그다지 소리질를 일도 아니였어요. 그리고 사춘기였던 형은 그냥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지요.

（아 쓰기전에 말씀드리겠습니다..형과 전 부모님에게 존댓말을 안써요）

형:아 알았어!

아버지:지금 당장 하지 못해!!!!

아버지가 갑자기 의자를 들어올리셨다 세게 놓는거에요.

그래서 저와 형은 양말을 빨래통에 넣으로 가고, 샤워를 하려고 했었지요.（어린나이였기 때문에, 형과 전 샤워를 같이 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샤워를 하는도중에 갑자기 마루에서 아버지의 소리가 들렸지요.

아버지:아니 이 새끼가 근데!（우리 아버지는 키가 186으로..상당히 크셨구 군대에 있었을때 태권도 사범이셔서 몸도 아주 좋았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았는지 아버지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어머니:애한테 왜그래! 애들 샤워하고 있잔아!

아버지:이게 어디서 큰소리야!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우리 어머니와 아버지는 꼭 친구사이처럼 반말을 했죠. 전혀 이상한게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건 정말 심각했었던거 같아요.

갑자기 아버지가 형을 반쯤 죽여놔야 정신 차릴거 같으시다면서 화장실 문을 부수려고 했었죠.

물론 화장실 문이 잠겨서 그랬지만요.

저는..부서진 틈새 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문을 부수려고 난리를 치는 아버지...아버지를 뒤로 밀으려는 어머니...

그리고..문을 두손으로 막고 있던 형과 저..

그러더니 갑자기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이러셨습니다.

아버지:안경 벗어!

그리고 어머니가 안경을 안벗으시자 안경을 빼서 땅바닥에다가 내동댕이를 치시고 어머니를 때리셨죠.

그렇게 악몽같은 5분이 지나고..아버지는 잠이 드셨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최대한 빨리 옷을 눈에 보이는데로 입고 버스를 타려고 버스정류장으로 도망갔죠.

그리고 어머니에게 팬티좀 갖고 와달라고 했습니다.

어머니는...볼에 시퍼런 멍이 든채로 알았다고 그러셨습니다.

우리가 도망친곳은 친정이였어요.

저는 정말 친할머니와 각별한 사이에요.

우리 가족이 상황이 그럿듯 예전에도 사정이 어려웠기에 저는 어머니가 일하러 가실때

항상 친정에다가 대려다 놓고 가셨기 때문에 친할머니와 거의 하루를 같이 있었죠 매일.

어쨋든 그때 갓 결혼한 삼촌과 외숙모..그리고 딸 2명이 있었죠.（애기）

형과 저는 그렇게 하루를 잤어요. 너무 아버지에게 피곤했기에...그리고..

어머니는 경찰차를 타시고 오셨어요. 맨발로 말이죠.

어머니는 넓은 땅을 가진 집안,그리고 어렸을땐 티비도 있었으며,냉장고도 있었던..그런 집안에서 태어나셨어요.

그리고 공부와 웅변,그림그리기를 잘해 일류중학교와 일류고등학교를 거쳐 홍대 대학원（미과）을 나오셨지요.

그리고 아버지를 만나시고 그때부터 조금 힘들어지셨지요.

우리 증조할머니께서는 땅을 상당히 많이 가졌었는데 이승만 대통령이 그 땅을 다 빼앗아 갔지요.

알 사람은 다 알겠죠.

그렇게 우리 어머니는 공부도 잘한만큼 자존심도 많았지요. 저는 아직까지 어머니가 훌륭한 여성이라고 보기까지 합니다.

그런 어머니가 맨발로 경찰차를 타고 오셨지요.

하지만 전 그런것도 모르고 자버렸지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진짜 몇년만에 가족끼리 여행을 가고 재밌게 놀았죠.

어린 저는 부모님이 이혼하신지도 몰르고...미국으로 이민을 와버렸죠.

저는 크리스챤인 어머니에게 물었습니다.

나:엄마 아빠랑 이혼했어?

어머니:아니야....

하시면서 어린 저에게는 아무것도 말씀 안하셨지요.

전 어머니의 말을 진짜 오랫동안 새겨놓았답니다.

전 그때부터 이때까지 이혼 안하신줄 알았지요.

하지만 이민을 와서 안정이 되고 몇년이 흐르고 이모부가 말씀하시더군요.

이모부:손욱,손현（가명）이 이리 와서 앉아봐라.

형,저:네

이모부:그래, 일단 먼저 말하자면 너희 어머니의 재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

저와 형은 어이가 없었죠.

이모부:저기 레오니아 쪽에 어느 집사님이 계신데, 너희 어머니를 도와주시고 싶다더군아.

저는 당연히 싫다고 했습니다.

이모부:그래도 임마 너희 엄마도 여자야! 그리고 너가 대학가고 장가가면 너희 엄마는 누구랑 살게 응?

부모님이 이혼 안하신 분들은 모릅니다.

새사람이 와서 갑자기 아빠라고 불러야 하는..그런 상황을..

정도 안가는..예전에 알지도 못했던 사람을 아버지라고 불러야 하는 상황을..

아직도 드라마를 보면 이혼한 부모님의 대한 스토리가 많습니다.

하늘만큼땅만큼이나...미우나고우나나..저는 그런 드라마를 어머니와 함께 보다가

재혼 얘기가 나오면 갑자기 예민해지죠.

전 이글을 쓰는 이유는 오늘의베스트로 가자는것도 아니고,어머니를 더 사랑하라는 것도 아니며, 지금이라도 부모님에게 잘해드리라는말도 아닙니다.

저는 친구들이 "너희 아빠 어딨어?" 라고 하면

"응..한국에서 큰 식당 하셔..돈을 많이 벌지" 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야 합니다.

전 이때까지 아버지는 필요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이때까지..아버지는 그냥 아버지였을 뿐이였스니까요.

하지만 저에게도 아버지가 없는 한 빈자리가 있습니다.

친구들의 아버지를 보면 항상 아버지의 빈자리가 떠오르죠.

저는 이 심정을 이때까지 아무한테도 안말했습니다....

전 그리고...그런 생각들을 미루게 해줬던 웃대에

제 심정을 고백하겠습니다. 왜냐면 비밀을 간직하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니거든요.

하..전 이제 가슴이 후련합니다. 이렇게라도나마....

글에서라도 제 모든것을 말했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