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부터 세상에서 있어서는 않되는 또 일어나서도 않되는 끔찍한 그 사건에 대해서 예기를

할라고 한다...






때는 2007년 12월 7일 12시.

어느 화창한 날이었다.

피씨방에 쳐밖혀있어야할 나는 어머님의 심부름으로

잠시 근처의 대형 할인마트에 물건을 사러가야했다.


언제나처럼 북적북적 시끄러운 이곳은 우울증에 걸려있던 나에게는 활력의 장소였다.

친절한 점원들, 먹음직스러운 음식냄새,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그녀가 있는 곳이었다...

그녀를 처음 만난것은 2년전.. 사는것이 무의미했던 나에게 빛처럼 등장한 사람이

바로 그녀였다.

우울증이 극에 달했던 그때 그시절에 처음으로 나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 해줬던

그녀를 난 한시도 잊은적이 없었다.

비록 집도, 나이도, 애인이 있는지도 없는지도 몰랐지만 그녀를 볼수있다는 그 자체가

나에게는 큰 행복, 동시에 작은 삶의 활력소였다..

솔직히 말하면 오늘도 그녀를 보기위해 마트에 온것이었다.

그러나 어머니의 심부름 영향도 있었기에 그녀는 나중에 보기로 하고 일단은

심부름을 다 끝내기로 했다.

심부름 쪽지에 적혀있는 물품들은 콩나물, 두부, 파, 당근, 양파........

모두 평범한 물건들이다.

나는 하나씩 물건들을 고르고 바구니에 담았다.

사람들이 많아서 계산이 늦어졌지만 심부름을 끝내고 그녀를 볼 생각에

기다림이 지루하지도, 짜증나지도 않았다.

평범하게 계산을 끝내고 집으로 가기위해 문밖을 나가려는 찰나!..

문 위에서 엄청나게 두꺼운 철판이 요란한 소리를내며 마트 입구를 덮어버렸다.

나는 깜짝 놀라서 뒤로 자빠졌다.

"머... 머야 씨발...."

다른 사람들도 많이 놀란 눈치였다.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며 아우성이 터져나올 찰나..

쿵! 쿵! 쿵!... 철문이 닫힐때와 똑같은 소리가 다른 출구에서도 연이어 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모두들 사태파악이 않되고 있을때 갑자기 커다란 싸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애앵!애앵!애앵!....."

모두들 시끄러운 소리에 여기저기서 욕이 터져나올때 싸이렌 소리와 함께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싸이렌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확실히 들리지는 않았지만 대충 이런 내용 이었다.

"모두들 1층 정문 앞으로 모여주십시오 ...모두들 1층 정문앞으로 모여주십시오......"

사람들은 웅성웅성 거렸다. 솔직히 그 상황에서는 누구나 다 그랬을 것이다.

사람들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하나둘씩 1층 정문 앞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어느정도 다 모였을때 행사할때나 쓰던 커다란 텔레비젼 화면에 군복을 입은

한 남자가 마이크앞에 앉아 있었다.

군중들 여기저기서 욕설과 함께 고함이 터져나왔다.

" 지금 머하는거야!!!... 빨리 내보내줘!!..."

한두명이 치던 고함을 나중에는 모든사람들이 지르고 있었다.

그러자 텔레비젼 화면에 있던 남자가 마이크에대고 소리를 질렀다.

"모두 조용히해!!!!!!!!...."

그한마디에 사람들은 모두 침묵했다.

그리고 잠시후 어디서 나타났는지 사방에서 총을든 군인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잠시후 우리들을 에워싼후 총구를 우리들에게 들이밀었다.





사람들은 다시한번 웅성거렸다.

그때였을까.. 한 의기심 넘쳐보이는 사람이 군중들 앞에서 뛰쳐나왔다.



"지금 머하는거야! 난 빨리 집에 가야된다고!!.."

그러자 군인 한명이 그를향해 총구를 들이대면서 말했다

"이것은 명령이다. 제자리에가서 서있도록!.."



그 의기심 넘치는 남자는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

"이따위 장난감총 들이밀면서 분위기 잡으면 누가 쫄줄알아? 어서 비키라고!!"




"탕!!!!!!!......."




남자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총성과 함께 남자의 머리에서 피가 튀겼다...


사람들은 모두 얼어붙은채 왼쪽 머리가 없어진채 땅바당에 누워있는 그남자를

쳐다보기만 할뿐이었다..




"꺄아아아아악!!!!!!!!!!"





그남자의 여자친구로 보이는 사람의 비명소리로 사람들은 순간 모든것을 깨달았다.


"꺄아아아아아아아!!!!!!"


사람들은 모두 비명을 지르면서 서로 도망가려했지만 군인들은 이를 제지하면서

또한번 우리들에게 총구를 들이밀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공포에 찬 눈빛으로 군인들을 바라봤다..

어떤 사람들은 울기도 하고 어떤사람들은 잠바를 뒤집어 쓴체 바닥에 엎어져서

울고있었다.



한참 그러고 있을때 텔리비젼 화면속에 있던 사람이 우리들을 향해 말을 하기 시작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 연방 보안부에서 온 이충호 소장 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침묵을 지킨채 텔레비젼 화면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후 텔레비젼화면속에 있는 그사람은 계속 말을했다..




""하하!.. 여러분 놀라셨죠? 그러면 일단 저희의 목적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희 한국 연방 정보국

에서는 요번 2007년에서 2008년으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 대통령 각하의 명에 의해 새로 개정된

BR법 즉, 베틀 로얄법에 의거, 국회 8대2 다수결에 의해 이렇게 베틀로얄법을 실행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꿀먹을 벙어리 마냥 그 남자를 쳐다보았다.




"일단 여러분들에게 베틀로얄의 방법에 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베틀로얄의 장소는 전국

대형 할인 매장으로 매장 내에 있는 사물들을 이용해 서로 죽고 죽이며 끝까지 살아남는것이

목표인 게임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베틀로얄 법의 첫번째 체험자들 이므로 영광스럽게 생각

해주기를 바랍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군중속에서 한사람이 소리질렀다.




"머야!! 지금 장난하는거야? 장난하는거냐고!!!! 사람들 모아놓고 이게 무슨짓이야!!.."






그러자 화면속의 남자가 말을했다.




"제 말이 장난인지 아닌지는 저 앞에 골수 질질 흘리고있는 사람을 보면 아실텐데요..."




사람들은 공포의 눈으로 죽어있는 남자를 봤다..

이것은 장난이 아니라 현실이었던 것이다....







-계속-







ㅠㅠ 관심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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