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eb.humoruniv.empas.com/board/humor/read.html?table=guest&page=0&number=269911 1편,

바로 2편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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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에게 반하다 - 2 -










째깍- 째깍- 째깍-




집에서는 조용히 시계 움직이는 소리만 들린다.




째깍,째깍,




방안에서 나랑 민지랑 마주보고 있다..

정말이지 뭘 어떻게 하면 좋을까..-_-;;



민지: 오빠 말좀 해요..

나: 응,응? 아..그래 뭐라 말하면 좋을까?

민지: -_- 아무말이라도 해봐요...

나: 음..글쎄...;;;



역시 만만치 않다.

원래 부터가 심한 쑨맥이였던 나였고 남고에서 몇개월을 있어서 그런지..

여자에 대해서는 생각만 했진 정말 만나서 이렇게 말해보는건..


정말 오랜만이다..


물론 혜은이는 제외하고 -_-..




나: 근데.. 왜 과외를 할려고 하는거야?

민지: 당연 공부가 떨어져서요...

나: 아니, 왜 나한테...;;;

민지: 부탁할 사람이 혜은이밖에 없잖아요.. 그나마 아는 사람 오빠면 좋을까 해서..

나: 다른 사람은 없었어?

민지: 딱히............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그렇지 고1한테 과외를 받니 -_-

고1이 아는게 뭐가 있다구....정말...


정 그렇다면 학원이나 다니면 될것 가지고 ...

왜 나한테.... 그것도 이혜은 때문인가......-_-



민지: 학원은 다닐수가 없어요...

나: 왜?

민지: ...





갑자기 얼굴이 우울하게 변한 민지,

물어보지 말아야할것을 물어봤나..?





민지: 그냥 공부가 안되서요..^^

나: 아..그,그래..




공부가 안되서..라니...

정말일까...



나: 우선.. 성적이 어떤지 알려줄래?

민지: 저번 중간고사에서 많이 떨어졌어요..

나: 많이 라면..

민지: 1학기 기말고사 부터 떨어지기 시작했으니까.. 지금은 60점..때.....

나: 평,평균 60점?

민지: 네에......*-_-*


민지는 얼굴이 붉혀졌다.

60점이라 평균.. 사실 중학생에게는 60점도 그렇게 문제는 아니다.

공부를 더 한다면 올라가는게 중학생인데..


그렇다고 고등학교를 못가는것도 아니다.

인문계는 거의다 갈수있고 그런데..


하긴.. 어린나이에 성적이 이정도라면 힘들겠네..

60점이라...



민지: 그래서 과외를 부탁드리는 거예요..

나: 나,나야 해주는건 상관없지만 사실 고1한테 과외라니..

민지: 그럼 전 어떻게요.. 아는 사람이 오빠밖에 없는데.......




이런이런, 울상이였던 얼굴이 정말로 울려고 그런다 -_-;;

정말 아는 사람이 나밖에..없다 보다...하..하하.........



나: 울지마!!.. 해주면 될것 아냐 하긴 하는데.. 잘할지 모르겠다니깐..

민지: 괜찮아요 오빠라면 저의 성적을 쑥쑥!! 올릴수 있을꺼예요!! ^^



울상에서 웃는 모습으로 변한 민지..

왠지 모르게 잘알지 못했지만 그래도 웃는 모습은..


이쁘네......









그렇게 중학생 과외 제1교시가 시작되었다 -_-..


1교시는 국어,





민지의 국어책은 필기가 잘되어있었다. 정말이지 꼼꼼하게 빈틈이 없을정도로..-_-

잘되어 있어서 그런지 내가 뭐라고 하기에 좀 그랬다..


나: 와..필기좀봐..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60점?..-_-

민지: 놀리지 마욧!!..

나: 놀리는거 아냐;; 그냥 이렇게 필기도 잘하고 하는데 어떻게..

민지: 몰라..요...

나: 하..하하..




조금..삐졌구나...;;



그렇게 국어는 민지 국어책으로 시작되었다.

어느정도 읽다가 모르는부분 부터 질문하는 민지..

하지만 내가 쉽게 말할수 없는것이 국어였다 -_-


그래서 생각한것이..

상의해서 어느정도 맞는것을 답으로 인식한다.


였다....;;;







그렇게 1교시가 끝났고..

10분정도 쉬는시간이였다....






민지: 역시 혼자 공부하는것 보다 과외를 받는게 좋쿠나..

나: 딱히 내가 아니라도..

민지: 아는 사람이 없다고 했잖아요!..-_-

나: 아...그래...;;



민지는 목이 말랐는지 냉장고를 뒤적뒤적 거렸다.


여기가 자기 집인가?-_-;;





나: 뭐 찾아? 음료수?

민지: 좀 목말라서요...

나: 방안에서 기달려봐 주스 갖다줄께

민지: 아, 여기있다

나: 야,야 그건 주스 아냐!!..

민지: 꺄..!!...




쿵.........!!!....




민지가 떨어뜨린것은 포도주스처럼 생긴 포도주 였다 -_-

하필 그것이 어제 아버지가 먹다가 뚜껑을 안닫아서 그런지..


끄내다가 민지가 그만 흘린것 같다.............;;;



민지: 아아...어떻게요..........ㅠㅠ

나: 에휴...할수없지 치워야지...

민지: 도와..드릴께요..

나: 괜찮아..;; 이건 내가 치울테니까 방안에 있으렴..;;;;

민지: 네에...




민지는 미안해서 그런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인것 같았다.

하지만 최소한 나도 남자인데 그리고 여긴 내 집이고..


민지는 손님일수도 있다 그래서 내가 제대로 대접을 못해서 생긴이니까..

내가 치우는건 당연했다..




뭐 밤에 아버지께 개패듯히 맞는걸 생각해야 하지만.. -_-;;;;










어떻게 다치우고 오랜지 주스를 들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민지는 조용히 앉아있었다.

괜히 울상이 되어서 말이다..


이런..그런 얼굴하면 내가 어떻게 되니 -_-




나: 그만 괜찮아~ 울상일 필요는 없잖아 ^^

민지: 그치만.. 그거 거의 꽉차있던데.. 다 버렸잖아요...

나: 응,응...뭐 그렇지;;;...

민지: 어떻게요......ㅠㅠ

나: 괜찮다니깐..;; 그정도는 저런거 우리집에 많어~ 아직 10개 정도 있는걸?

민지: 정말..요?

나: 그래 그러니까..



또로록-

병에 오랜지 주스를 덜었다



나: 그만 울상거리고 웃어 계속 그런얼굴 하면 내가 어떻게 과외를 해줄수 있겠니

민지: 민호오빠..

나: 응,응?

민지: 오빠는 착하구나...............

나:.. 착..착하다니.....





여자한테 착하다고 들어본것은 선생님아님 엄마 정도 밖에 없었다..

평생 여자에게 특히나 중학생에게 착하다는말을 들은 나는..

그저 조금 얼굴이 붉혀져 있을뿐이다 -_-...




민지: 어라?.. 오빠 얼굴이 빨개요..

나: 그래?..;;; 덥네 여긴... 그치??

민지: 추워요 -_-

나: 아..그래...;;;









그렇게..2교시...3교시...쭉~~

어느덧 7시가 되었다..




나: 어라? 7시네?

민지: 벌써요?

나: 가야지 늦었다..

민지: 좀더 있다 가고 싶은뎅.......

나: 그래도.. 늦었잖아..

민지: 할수없지.. 늦었으니까..



민지는 가방을 들고 일어났다

나는 민지를 마중나가 집앞에 까지 마중나갔다..


가을이라 밤은 꽤 추웠다 -_-..



나: 그런 얆은 옷같고 괜찮겠어? 안추워?

민지: 으으...춥긴,..춥네요...헤헷...

나: 미련하게 밤에 갈려면 좀 두껍게 입고 오지..

민지: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나: 걱정은 무슨........




민지가 웃었다,

생긋 웃는다.. 왠지 모르게 이쁘지도 귀엽지도 않지만..

웃는건 이쁘다....진짜로,...




민지: 과외 고마웠어요 오빠 ^^

나: 뭘 내가 잘했는지 모르겠네.. 추우니까 빨리 들어가봐



민지는 나한테 꾸벅 인사를 하고..

뒤를 돌아 몇걸음 걸어가다가..




민지: 오빠.. 다음에도... 과외 부탁해도.. 되죠?

나: 아..그래 언제든지..

민지: 헤헷.. 오빠 과외 디게 재미있어요...^^ 그럼..







그렇게 민지는 생긋 웃으며 인사를 하고..

걸어갔다..







왠지 모르게..

따뜻하다.. 마음이..........




그치만..


쉬이이잉~

역시 춥긴 춥구나......-_-









밤 9시쯤,







혜은이가 내방으로 들어온다.



혜은: 어땠어? 잘됬어??

나: 뭘 바라니 그냥 그렇지..

혜은: 공부 잘된거냐구...-_-

나: 좀 귀찮기만 했지.. 뭐

혜은: 귀찮다는 얼굴이 왜 웃으실까?

나: 그..그래?;;;






어느새 나는 왠지 모르게 웃고 있었다..

뭘까... 아까 부터 따뜻해 마음이..



그냥 조금 웃음이 나오고..


왜..이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