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제육볶음과 먹었습니다.

역시 고기는 맛있더군요


어라 고추가 2개 남아있네요?

전 평소 잔반을 직접 먹어서 처리하는 편이고

아까 고추도 별로 안 매웠으니까（좀 매운건 잘 못 먹지요）

덥썩 우걱우걱

허.. 조금 맵군요.. 하지만 이건 시작일 뿐이었습죠



아..입안에서 매운맛이 저렙 레벨업 하듯 자라나고 있어!!

아까의 고추와는 차원이 다른 이 매운맛!!

매운맛이 세포 분열하듯 늘어나고 있다!!


그외 또 다른 표현으론


아..혀에 네이팜 폭격을 한 듯한 이 느낌!!

게다가 그 열기는 그리스 산불 저리가라다!

하앍 살려줘!!


등등이 있습디다.



흠 그냥 맵다는 소리이죠


고추의 매운맛은 물로는 잘 안 없어지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냉동실에 아이스크림을 먹었지요


국화빵 아이스크림이었답니다.


[나레이션: 국화빵은 타는 불길에 석유를 뿌리는 듯한 작용을 하였다.]


으아..사..살려주셈!!!

매운맛이 각종 버프를 받아 뻥튀기 된 것이지요

예를 들자면

데미지 증폭 범위증가 번지기 등등?


제길...땀나고 콧물나고 눈물이 줄줄 나고 있습니다..


급한대로 물을 먹었지요...


[나레이션: 그것은 마치 기름에 붙은 불 끈답시고 물 부은 것과 같았다.]


네, 왠지는 모르지만 입천장으로 매운맛이 번졌지요 ㄱ-


그렇게 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입 벌리고 고통에 겨운 몸짓을 하다가


우유를 먹었습니다

꿀꺽꿀꺽


시스템: [우유]로 [매운맛]을 공격했습니다

[매운맛]의 HP가 30% 감소하였습니다.


오오 구원의 빛..이 아니고 액체다!!



우유 200ML 2개 원샷 하고


겨우 안정이 되었지요.


어머니..미워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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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전 일어난 대화

나: 엄마 이 고추 안 맵지요?

엄마: 응 안 매워 청양고추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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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였다!

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