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D-8일을 남기고, 3수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


출처 : http://cafe.naver.com/fafostar



사랑하는 네티즌 여러분. 저는 오늘 이번 2008 대수능시험에 응시하고자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재수 실패 후 저는 부모님께 엎드려 용서를 빌고 입시에서 물러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부모님께서 그토록 소망했던 대학 합격을 이루지 못한 큰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제가 오늘은 스스로 다짐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스스로 드렸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엎드려 사죄드리고 용서를 빕니다.

지금 이 순간, 제 인생에 있어 가장 처절하고 비장한 심정으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평생을 지켜왔던 개인적 명예와 자존심조차 다 버렸습니다.

이 길이 제가 가야할 길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상님의 묏자리도 소문난 명당 터로 이전했던 것입니다.

합격 가능성에 대해서.. 저는 최선을 다해서 물론 합격하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언어영역의 경우 우리나라 말이기 때문에 평소 실력으로 적당히 볼 생각입니다.

또한 문과이기 때문에 수리탐구Ⅰ영역은 그다지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사회탐구 영역은 정치, 경제, 사회문화, 윤리 분야에 대해 영역별로 하루에 한 과목씩

각 분야 쪽집게 전문가 과외 선생님께 지도를 받을 예정입니다.

남은 4일은 제가 취약한 외국어 영역의 준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선택한 길이 안되겠다 싶으면 저는 언제라도 살신성인으로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유복하게 자란 귀족 집안 출신이기 때문에 또 한번 떨어지더라도 큰 문제는 없기 때문입니다.

병역 문제 역시 이미 체중 미달로써 다 원만하게 해결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말면 말더라도 되면 좋은 것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맞아 다시 한번 찔러보고자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요 며칠 BBQ 치킨을 먹다가 갑자기 생각난 것이며,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대의에 충실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 위트에 너무 흥분하지 맙시다. ㅎ

작성 : 개념은나의것 http://cafe.naver.com/fafostar